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친구고민)
나랑 친구는 동네가 좀 멀어. 근데 그 친구가 얼마 전에 우리 동네에 치과 때문에 왔었거든 치과 끝나고 나한테 갑자기 연락 와서, 밥 먹자고 하더라고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내가 집에서 밥 만들고 있었고, 밥 먹고 바로 스카 갈 생각이었어서 애매하다고, 오늘은 안된다고 했지 밥만들고있다고 그랬더니 집에 오겠다는 거야 그래서 “나 바로 나가야 해서 안된다”라고 거절했지
근데 얘가 그게 많이 서운했는지, 대뜸 “연락 안 하고 싶을 정도임” 이렇게 보내더라 나는 솔직히 그 말 듣고 좀 당황했어 그냥 애초에 없던 약속이었고, 갑자기 연락 온 거였고, 난 진짜로 딱 그때 밥 만들고 있었고, 바로 스카도 갈거라서 어쩔 수 없었거든 게다가 나는 원래 갑작스러운 약속을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물론 얘가 서운할 수도 있었겠다 싶은데, 그걸로 ‘연락 하기 싫을정도다’ 라는 얘기까지 들으니까 나도 좀 서운해지더라 난 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지금은 내가 상황 다 설명해도 디엠을 씹고 있어
손절하기엔 5년 넘은 친구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자니 나도 감정이 남아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조언좀 해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