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남자친구한테 잘못 말한 걸까..? 객관적으로 말해주라 자기들..ㅠㅠ 약간 길 수도 있어!
일단 남자친구는 나랑 5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는 커플이야.. 내가 연하구! 사귄 지는 두달 조금 넘었고 소개로 만났어
나랑 남자친구가 같이 하는 온라인 게임이 있는데 이전에 둘이 하다가 그 게임을 접고 나서 최근에 다시 같이 시작했단 말이야
내가 예전에 어떤 게임에서 길드를 들어갔었는데 그 안에서 길드원들의 이성적인 문제들이 많이 터졌어서 좀 게임 속 친목 길드나 이런 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상태였었어
근데 최근에 남자친구랑 다시 같이 게임을 시작했는데 이전부터 친목 길드에 들어가고 싶다는 거야..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냥 심심해서래
나랑 남자친구는 서로 서버도 다르고 이래서 길드에 들어간다고 해도 각자 다른 길드에 각각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런 말을 하길래 '그럼 나랑 같이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랑 놀고 싶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어
다시 게임 같이 시작했으면 난 남자친구랑 오순도순 둘이서 하고 싶었거든..ㅠㅠ
물론 남자친구는 무던한 성격이고 나는 무던하면서도 좀 예민한 성격인데 서로 억압하거나 구속하는 타입은 아니야..! 남자친구가 평소에 이성들에게 처신을 잘하기도 해서 크게 걱정은 없었는데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잖아..
그래서 서로 카톡을 하다가 내가
"이전에 나랑 같이 게임할 때 맨날 나랑 같이 있고 싶다고 놀고 싶다고 했던 ㅇㅇ이(남자친구 이름) 어디갔지" 하고 장난식으로 카톡을 보냈는데 남자친구가 카톡을 읽고 나서 잠시 동안 답장이 없더니
"ㅋㅋㅋ그냥 그 게임 하지 말아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그래서 당황해서 "잉..? 나 뭐라 한 거 아니야ㅋㅋㅋㅋ" 하고 보내니까 남자친구가 "아니야 그냥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네" 이러면서 딱 잘라 말하길래 내가 잘못 말했나 싶어서 엄청 당황했었거든..
괜히 미안하다고 하면 분위기 싸해지고 그럴까봐 웃으면서 농담이라고 그냥 던진 말이라고 너무 친목적인 위주로 운영되는 길드만 아니면 괜찮다고 해명했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그냥 그 게임 안하겠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말하는 거야..
남자친구가 좀 극단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싸울 수도 있을법한 분위기나 낌새가 보이면 회피하려 하거나 아예 그런 낌새를 잘라버리고 이러더라고..
그러고 나서 남자친구가 이제 너무 피곤하다고 자러 가겠다고 해서 자러 갔는데 내가 무례하거나 안 좋은 발언을 한 걸까..?
너무 싱숭생숭해서 자기들한테 조언 얻고 싶어서 글 올려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