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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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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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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어디에다가 얘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서라도 털어놓으려고 적었어
긴 글이라 일단 미안해

전 남자친구한테 헤르페스 옮았었는데 최근에 진짜로
이 사람이랑 사귀면 하루하루 행복하겠다 싶을 정도로
다정한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 여러 번 만나고 상대방이
고백할 거 같아서 그날 술자리를 갖게 됐는데 술 조금 마시고 얘기를 했어
나는 너한테 못한 말이 있는데 혹여나 이 얘기를 하게 되면
너랑 만남이 지속되지 못할까 봐 겁나서 얘기를 못했었다
근데 지금 말 안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말하는 거라고
사실 전 남자친구한테 헤르페스를 옮았었는데 지금은 재발도 안 생기고 있고 완치 없는 병인 거 알지만 면역력 키우면 재발 가능성도 낮다 그리고 증상 있을 때 조심하면 된다
하지만 네가 불안하다면 지금 이후부터 나랑 연락 안 하고 지내도 괜찮다고 했는데 처음에 충격받고 말을 못 하더라고
그리고 몇 분 지나서 지금은 말 못 할 거 같다고 조금 생각하는 시간을 달라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내가 집 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하고 나와서 각자 집 갔는데 톡이 하나 왔더라고
갑자기 그 말 들으니까 말문이 막혔다고 생각 정리되면 연락 준다고 근데 집 와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 이럴 때마다 상대방한테 얘기해야 하고 이런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나타날까 싶고...
말할 곳이 없어서 하소연해 봤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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