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자기들 안녕! 나는 삼십대 초반 자기야 😊
내가 지금 백수라 시간이 많아서 자기만의 방에 정말 많이 들어오는데,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 경우들이 많아서 글을 써보려고해

* 일단 이건 나의 오지랖이긴 하구, 혹시나 기분 나쁜 자기들이 있다면 말해주고,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하도록 할게!




나는 일단 20대 내내 우울증과 함께 지냈고, 나중엔 불안장애까지 와서 상담도 몇년 받고 지금은 약물 치료만 하고 있어
그러면서 혼자 심리학 뇌과학 등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거든
일상은 거의 문제가 없는 정도로 발전 시켜놨고 나는 나와 내 일상에 만족하고 있어 :)


종종 올라오는 고민 글이나 댓글 들을 보면.
“이런 상황이 있는데 내가 정상이 아닌거야? 혹은 내가 예민한거야?” 라는 글 들도 많이 보이고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자기들이 많이 보이더라구

그런 자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두가지인데(내 의견이 무조건 맞다는 건 아냐!)

1. “자존감”이라는 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고 해
누구나 그렇대 그러니 자존감이 낮다는 사실에 주눅들지 않았으면 해 :) 그 사실과 다른 이유를 연결지을 필요도 없구!

2. 내가 겪은 상황이 누군가 니가 예민한거 아냐? 라고 몰아간다고 해도 그런건 없어. 똑같은 상황에 받아들이는 건 사람마다 모두 다 달라. 살아온 환경 생각 가치관 등등 모든 것들이 다르기 때문이야! 그러니 남들은 별 생각 안하는 걸 혼자 힘들어 한다고 해서 “내가 예민한가봐…”하고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게 가장 마음이 아프더라 ㅜㅜ

유명한 책에 “당신이 옳다”는 책을 봐도 그렇고 오은영 박사님 책을 봐도 그래.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은 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대. 내가 지금 그렇게 느꼈으면 <나한테는> 그게 맞는거야. 내가 느낀게 이렇다고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강요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 느낀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그냥 나는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구나 정도로 인정하고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해결이 되더라 :)


너무 꼰대 같거나 가르치는 거 같았다면 미안해
동생 같은 친구들이 내 옛날 처럼 아프지 않았으면 해서 그래
그리고 내 말도 참고만 할뿐, 혹시나 막 너무 새겨 듣진 말구 ㅎㅎ

다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생각을 하든, 무엇을 느끼든 하나같이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야. 알고 있지? 우리 조금 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자! 남은 하루도 아프지 말고 다들 잘 보냈으면 해 💖

여기까지 읽어준 자기들 있다면 고마워♥️ 다들 응원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