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음.. 자기들아.. 나는 이제 전문대 졸업반을 앞두고 있는 상태야. 학위에 대한 고민이 있어.
현재 전문대 공대에 다니고 있고 과는 그냥 공학에서 알아주는 과이고 울 학교에서 젤 인식도 좋은 과야. 울 학교 주변에 우리학교 졸업생이나 우리 과면 좀 취업 밀어주는 곳도 꽤 있고.. 대신 학교가 전문대이다 보니.. 의견이 되게 안 좋아.. 취업해도 천장이 낮다, 페이가 적다, 공장 갈거냐같은 그런 소릴 많이 들어.. 솔직히 어느정도 사실이기도 하고..
학위에 대한 고민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4년제 편입이냐, 전공심화냐인 것 같긴 해..
학사학위를 따는 방법에서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 학교엔 전공심화과정이 있어서 1년을 더 다니면 학사학위로 쓸 수 있고 관리직으로 갈 수있는 확률이 생겨. 대신 학사학위지만 학사학위가 아닌 경우가 있기도 해.(사회적으로 혹은 회사의 기준에서)
두번째 방법은 편입인데.. 편입은 자신감과 기초가 없어서 고민이긴 해. 1년 안에 편입을 잘 할 자신도 없고.. 편입해서 간다한들 가서 끝도 아니고.. 피나는 노력을 지금보다 더 해야할 텐데.. 그걸 내가 하고 싶은지,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만한 노력,시간을 받칠 준비와 마음가짐이 지금 되어있지 않다가 맞는 것 같아..
근데 우리나라에선 무조건 죽어도 4년제라는 인식이 강하잖아..? 차라리 지방대 4년제가 낫다하는 말도 있고..
상담 결과로는 교수님께서는 편입은 좀 그렇지 않냐하기는 하셔.. 솔직히 2년을 더 다니고 졸업이나 학점문제로 더 다니면 2년보다 학교 더 다니고 졸업하는 상황이 많다고.. 근데 공업계열이면 나이도 중요하긴 하니까 최대한 빨리 졸업하고 경력 쌓고 기사자격증따서 스펙으로 승부보는 게 좋지 않냐고.. 학사학위가 필요한 거면 차라리 전공심화를 하라고..
근데 내 걱정은.. 전공심화가 학사학위를 주지만 사회에선 인정 되지 않으니까.. 인정되더라도 찐 4년제와 내가 경쟁이 되야하는데.. 솔직히 질 게 뻔하잖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난 이 학교로 만족을 하고 싶어도 사회가 안된다하기에 주변의 의견이 부정적이기에 그런건지.. 진짜 내가 이 학교를 뜨고 싶고, 학벌을 세탁하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 지금까지 전문대생으론 살기 힘들다, 고졸론 살기힘들다란 소리를 듣고 자라오다보니 무서워.. 내가 이 상황이 되니까.. 그냥 도피를 하고 싶은건가 싶고..
해외로도 나갈 생각이 있어서.. 경험이 더 중요한가..?싶다가도 그래도 학벌이 중요한가? 4년제는 필수아닌가?싶기도 하고..
다양한 자기들의 생각,의견들이 듣고 싶어.. 글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쓴 것 같긴한데,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조금만 이해해줘...
+)주위에서 편입 반수 이런 얘기들도 들리고 준비하는 얘들도 많고, 떠나는 얘들도 보고 하니까.. 더 심각하게 생각되는 것 같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나? 저게 보통의 삶인가? 평범하게 살려면 저걸 해야하나? 내 위치가 이상한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