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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있는 오로라2022.03.23

음 여기 글 쓰는 건 처음이다!! 뭔가 생각도 정리가 안 돼서 주절거리는 글이 될 것 같아ㅠㅠ

+쓰고나서 추가하는 건데 이 글은 주제가 없어! 그냥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봐. 너무 기니까 잘 안 읽힐 수도 있겠다. 하핳 그치만 나처럼 그냥 긴 뻘글이라도 재밌게 읽는 자기가 있으면 댓글 남겨줘! 읽었다고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아ㅎㅎ

나는 저번 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어. 원래의 목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행은 학기 끝나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매주 여행을 다녔고 당연히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어. 그리고 여행 안 다니던 몇 주도 공부에는 너무 집중이 안 되더라고. 도서관에 몇 시간 앉아있는데도 딴 생각이 너무너무 심하게 나서 문제 있나 싶을 정도였어. 한국에 오면 정신의학과 가봐야겠다 생각했었어!

여행도 약간의 의무감으로 다녔던 것 같아. 물론 배운 것도 조금 있고 재미있었던 적도 있었어. 정말 행복했던 추억도 있고. 그치만 이게 내 한 학기를 바치고 부모님이 내주신 한 학기 등록금에 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긴 해.

학점은 당연히 모조리 F를 받았지! 아 그치만 다시 돌아가서 여행을 안 다녔어도 이건 똑같았을 것 같아...ㅎㅎ

남들은 교환학생 가고 여행 다니고 하는 걸 부러워하기도 하고 멋있게 보더라고. 그렇지만 나는 그정도의 뿌듯함과 값진 마음이 들진 않아. 그렇다고 교환학생 다녀온 걸 후회하진 않아. 그냥 내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조금 슬플 뿐!

난 내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고 못해도 보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애들은 다 과제도 해내고 시험도 쳐서 패스를 받아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평균 이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근데 뭐 지금은 이게 기분이 안 좋다거나 하진 않아ㅎㅎ 그치만 다른 사람은 날 그거보다 높게 보거든. 그게 뭔가 안심이 되면서도 나는 사실 아닌데 하고 반감이 들기도 해.

아, 친한 언니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받았더니 삶의 질이 확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사람은 정신과를 가까이 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나도 그런 건가 싶어서 먼저 심리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야.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서 계속 안 가고 있네ㅎㅎ

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었고, 고3 생활도 즐겁게 열심히 보냈어. 선생님들은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셨고 대학생이 되면 더 잘할 거라고 말씀해주셨어. 그런데 대학 와서 한 학기를 내 마음에 들게 뿌듯하게 보낸 적이 없다? 절대로 대충 살지는 않았는데. 내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지도 못했고, 늘 지쳐있고 학점도 잘 못 받았어. 방학이 되면 늘 기분이 좋고 시간표를 짤 때는 다음 학기가 기대돼. 근데 학기가 시작되면 한 달 의욕 있다가 나머지 세 달은 또 엄청 힘들고 결과도 안 좋아. 그게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였을지도!

대학 졸업은 얼마 남지 않은 학년이야.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없다!ㅎㅎ 뭘 준비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아직 두 학기 더 다녀야해서 이건 차차 고민해보려고~

해외에서 들어온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 뭔가 좀 해보려해. 다행히 졸업을 위해 필요한 게 있어서 그거 하려고. 자기계발을 좋아하고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하고자 한 건 많았는데 내가 너무 게으르다 요즘...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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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교환학생 하면서 찐 공부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아실현? 을 하는 사람이 더 많대 ~ 혼자 외딴 나라에 가서 있다보니 자신에 대해 깨닫거나 아님 그냥 자기처럼 여행 다니거나 등 ~

    2022.03.23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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