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댕댕이 11번째 생일파티

우리 집에 생후 2개월에 왔는데 벌써 11살이 됐대... 나는 그때 20대 초반이었는데 지금은 서른이 훌쩍 넘었어. 우리 집이 조금 힘들었을 때 이 친구가 왔는데 울 멍멍이가 오고 나서부터 거짓말처럼 살림이 피기 시작했어. 십년이 지난 지금은 덕분에 어려움 없이 살고 있어.

사람 나이로는 나와 우리 부모님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우리 눈에는 애기 같다. 같이 살면서 아픈 적도 없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더 흘러서 나중에 떠나는 날이 오면 무척 슬프겠지만 그전까지는 우리랑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그게 우리 가족의 유일한 바램이야.

이건 두살 생일에...ㅋㅋㅋㅋ 이때도 자그마 했었는데... 세월이 참 금방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