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말라는 남친
내가 항상 싸우고 울거나 서운해서 말하다 울면 남친이 정말 단호하게 울지마 울일 아니잖아 이러는데 나는 그게 왜이렇게 서운할까..ㅜㅜ
나는 20대 초반이고 남친은 20대 후반이야 처음에는 나도 내가 남 앞에서 눈물이 많은 줄 몰랐는데 만나면서 내가 잘 우니까 눈물 날 때마다 남친이 왜 울어 우는거 안좋은거야 울지마. 진짜 단호하게 말하거든? 나중에 좀 정리되면 너가 나 때문에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종종 말하긴 하는데.. 그냥 너무 단호하게 말해서 이젠 내가 우는게 지쳐가나 싶기도 하구.. 만나서 싸우다 울면서 안기면 등 어루만져 주고 조금 달래주긴 하는데 얼굴 못보는 상황에 전화로 얘기하다 울면 정말 단호해..
근데 내가 눈물이 나는 이유는 눈물로 이 상황을 지나가려는게 아니고 오빠랑 내가 이런 상황인게 너무 속상하거나 미안해서도 그렇고 그냥 저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눈물이 나..
참고 싶어도 그냥 눈물이나ㅜㅜ
원래 나도 항상 나 혼자 있을 때만 혼자 우는 사람이었는데 남친한테 의지하니까 점점 남친 앞에서 그냥 눈물이 안참아져..
다들 혹시 어떻게 눈물 참아..?! 그리구 다들 저말 들으면 서운하게 느껴져?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