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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2.03

우울한 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글 미안해. 괜찮은 사람들만 읽어줘!


2년 전쯤 타이레놀 30알 가량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경험이 있어. 그 땐 정말 죽고 싶다기보단... 그냥 내일을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충동적으로 선택한 것 같아. 내일을 최선을 다해 살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의식을 잃기 전 가족한테 내가 먼저 복용 사실을 알리기도 했고...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사는 게 막 즐겁진 않아도 죽을 만큼 힘들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충동적으로 편의점에 가서 또 타이레놀을 샀어. 많이 산 건 아니고, 늦은 시간이라 두 통밖에 못 구했어.

진짜 그만 하고 싶은데, 가족들 생각하면 그러질 못 하겠다. 나 죽진 않을 거야, 근데 여태껏 나아졌다고 생각했던 게 다 무너진 기분이라 허무하긴 하다. 눈물은 안 나! 근데 힘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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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에구 자기야 ㅠㅠ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제3자기 볼때는 자기 많이 나아진거 같아 예전엔 그냥 먹었잖아 타이레놀을 자기가 근데 지금은 샀다 하더리도 먹지 않고 있잖아 그것만으로도 분명 달라진거고 나아진거야! 원래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거 잖아 자긴 노력했고 나아진거야 분명히! 더 좋아질거야 자기야 시간은 좀 걸릴테지만 분명 그럴거야!

    2022.02.0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응원하고 싶어, 같이 행복하고 싶어

    2022.02.03좋아요0
  • user thumbnale
    요즘 이모티콘

    에구 자기야 ㅠㅠㅠㅠ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ㅠㅠ 내가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다 ㅠㅠ 지금도 살아있어 줘서 고맙고, 자기만의 방에 계속 소식 남겨주면 좋겠어. 내일 눈을 뜨면 조금 더 괜찮아지길 바랄게.

    2022.02.03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평소 자신이 없고 부담을 쉽게 느끼고 그래서 책임지지 못하겠어서 명분을 만들고자 별의 별 생각을 했었어... 우리집 2층이라 계단에서 구를까, 작업도구로 나를 한대 내려칠까 등 집에 내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강아지가 있어서 결국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올해 상담을 좀 받아봐야겠다고 생각중이야. 이게 업무에 아직도 영향을 끼치더라고ㅠ 자기도 너무 힘들면 상담 추천해, 상담은 첫회부터 효과가 나진 않는데 다 마치면 진짜 확 오더라고.

    2022.02.0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아 내가 아는게 없어서 무슨말을 할 지 모르겠다ㅠㅠㅠ

    2022.02.0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귀찮고 피곤하지 않아? 일단 눕고 한숨 자자. 내일 점심에 맛있는 거 먹자. 잠깐 미루자. 지금 하는 생각들은. 잠이 계속 안오면 내일 뭐 먹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모르잖아. 내일은 또 생각보다 괜찮을지,,,

    2022.02.0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ㅠㅠ 나도 약 먹고 응급실 가봐서 .. 그 마음 너무너무 알고ㅠㅠ 넘 속상하다 자기야.. 가족들 생각하고 참는 거 넘 대단하고 기특해..! 삶은 고통의 연속이긴 하지만 그래도 또 살다보면 살아지기도 하더라 같이 잘 버텨보자 우리 ..! 글써줘서 고마워 그 용기 너무 멋져

    2022.02.03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음 자살시도 6번 하고 우울증 10년차인데 난 음 일단 타이레놀로는 사람 절대 안디져 속만 죽도록 쓰리고 그것도 이틀이면 나아 친한 언니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도 살았어 물론 온몸에 철심 박고 살지만

    2022.02.0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우선 충동성은 약물 치료로 경도 조절이 돼 보험 꼭 먼저 들고 정신과 진료 잘 받았으면 좋겠다 사실 약 먹고 죽기보다 약물로 내장 다 버리는 사람이 더 많고 손목 그어서 죽는 사람보다 잘못 파열되서 손 못쓰게 되는 사람이 더 많아

    2022.02.0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살라는 얘긴 안할건데 힘들다면, 자기야.

    2022.02.0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2022.02.0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난 자기가 누군지 모르지만 부탁할게.

    2022.02.04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다들 좋은 말, 다정한 말 정말 고마워. 진짜 많이 위로받았어. 나는 7년째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약물 치료와 상담치료를 받고 있어! 담당 선생님께서도 내 상태를 모르시지 않고. 오늘 아침에 편의점에서 페레로로쉐를 사려는데, 2+2라길래 네 개를 샀어. 근데 페레로로쉐를 그렇게 많이 산 건 처음이라 기분이 좋아지더라. 좀 웃기지만 그래서 어제보단 나아졌어. 죽지 않을 거야! 난 살 거야. 살고 싶은 순간도 많고, 그렇지 않을 때에도 가족들을 두고 갈 용기는 없어.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들 정말 고마워... 진심이야. 기왕 사는 거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어볼게. 자기들도 늘 행복하길 바라.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라면 분명 행복하고 따뜻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2022.02.04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잘했어 페레로로쉐 맛있잖아

    2022.02.0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고맙고 예쁘다 자기

    2022.02.04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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