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우선 난 엄마랑 친구 같은 딸이면서, 말 잘 듣는 편의 딸이었어. 크면서 나랑은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지만ㅎㅎㅎ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겼고, 현실적으로 결혼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어.
문제는 엄마는 그 사람을 반대해.
지인일 때부터 나랑 안 맞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엄마 본인에게 안 맞는 사람이라 싫다하는 느낌이거든. 그래서 연애도 비밀이야.
지인일 때는 어떻게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지? 했는데.. 깊이 얘기 나눠보고 1년 가까이 지내면서 익숙해지기도 하고, 좋은 점도 많이 보았어. 나도 모르게 눌러놨던 내 모습도 찾고.
그래서 반은 맞고, 반은 안 맞다 생각해.
뭣보다 내가 제일 갖췄으면 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생활적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거든.
결론은 부모가 반대하는 연애 및 결혼의 끝은 불행만 있을까 궁금해...
사바사인건 알지만, 매번 조금만 얘기나오면 나중에라도 걘 안 된다 말해버리니까 좀 속상해. 진짜 결혼하게 되면 설득되나 싶기도 하고.
평소엔 어~ 하고 지나갔는데, 오늘따라 나중에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