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모님이 나이가 좀 많으신데 형편도 안 좋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나 키우는 데만 돈 쓴다고 돈도 못 모았고 이제는 아빠도 일 못할 나이야… 그래서 그런가 내가 취업하면 내 월급 모아서 같이 집 사고 이사하자는 거 보면 나 취업하면 그걸로 노후 준비하려는 거 같거든… 물론 안 좋은 형편에서 나 키워준 건 감사하지만 그렇게 되면 난 취업하자마자 부모님 생활비에 쓰고 집 사는 데에 내 돈을 다 쓰니까 월급을 모을 수도 없고 따로 독립하기도 힘들 것 같아 그렇다고 모른 척 독립해버리기엔 날 키워준 부모님을 내버려두는 게 맞나 싶어… 저번에는 또 엄마가 내 월급을 당신이 관리해서 모으고 같이 좋은 집 살아보자는 얘기를 하더라고… 그땐 너무 놀라고 황당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 취업하자마자 용돈 드리는 거 자체도 난 부담일 거 같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돈 모으면 용돈 드리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수입이 없으니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