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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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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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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랑 비슷한 집 있어?

우리 부모님은 본인들 입장에서는 좋은 부모가 되고 화목한 집으로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 같긴 한데 막상 보면 뭐랄까.. 좋은 부모, 화목한 가정으로 보이는 데만 신경쓰는 느낌이야.

그러니까 자식들이 본인들 생각에 반대하면 (그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한 생각 차이라도) 그냥 '니 생각이 이상한 거야' 이런 식으로 취급해버려. 아무리 얘기해도 생각을 바꾸라는 듯이 얘기하기만 하니까 결국은 내가 매번 져. 알았다고 하는 거지.

그러면 또 좋은 부모 코스프레 하면서 다시 말투 온화해지고 맛있는 거 사주고.. 겉으로 보기엔 의견 맞는 화목한 가족이겠지. 근데 나는 내 생각을 편하게 말하지를 못해. 의견 차이 없이 가벼운 대화만 하는 날이면 또 잘 받아주고 장난도 잘 치고 하니까 점점 풀어져서 편하게 말하는데 그러다 또 뭐 하나 꼬투리 잡혀서 자기들 생각과 다르다 싶으면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고.

그래놓고 저번엔 뭐라 그랬는지 알아? 본인들 입으로 우리같은 부모 없대ㅋㅋㅋㅋ 부모님한테 내가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되고 있긴 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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