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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8.28

우리는 동성이기 때문에 사랑을 우정으로 착각하고, 이성이기 때문에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며 살아간다고 하잖아. 점점 나이가 들수록 공감하게 되는 말인 것 같아.

나는 중고등학교 때는 여자를 만났지만, 엄마한테 들키고 난 후로 너무너무 힘들었어. 다들 느끼는 것처럼 나 역시도 아, 나는 비정상적이구나. 이건 잘못된 거구나. 하는 죄책감에 일부러 남자를 만났던 것 같아.
중간중간 마음을 흔드는 여자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감정은 외면하려고 해왔고, 그렇게 10년넘게 살다보니 그냥 다들 그러려니 하고 살았어.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제법 안정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젠더이슈에 있어서는 의견이 다른건 어쩔 수 없더라. 나도 그건 포기하기 힘든 부분이라 극복이 어려웠어. 비단 그 이유만으로 헤어진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꽤나 안정적인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헤어진 지 1년 반이 넘었지만 후회하지는 않아. 아마 이렇게 계속 지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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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럼 지금이라도 여자를 만나는 건 어때? 인생 한번 살잖아. 난 27살에 처음으로 여자 좋아한다는 걸 알았어. 후회안해. 그리고 2년이 지나고 난 이제야 내가 남자를 사실랑 안 좋아한다는 걸 안걸.

    2022.08.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음 그래도 괜찮을까? 사람이라는게 진짜 변하지 않나봐 ㅋㅋㅋ 용기줘서 고마워!

      2022.08.2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럼 난 한번도 내 결정에 후회한 적 없어. 내 모습을 알게되어 좋아

      2022.08.29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혹시 기준이 있어..? 난 남자들보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편인데 그냥 성격탓인가 하고 살았었거든 근데 중학교 때부터 성인될때까지 나를 귀여워하거나 터치하는 여자친구들이 꾸준히 몇명씩 있었어.. 볼에 뽀뽀를 한다든지.. 그냥 이 친구가 그런 성격인가보다 하고 넘겼어 난 반대 입장이 되어본 적이 없으니까.. 아 난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알 수 있는 기준이 뭘까 궁금해!

    2022.08.29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음 나도 그랬던 것 같아! 중고등학교때까진 여자를 만났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은근히 플러팅해오는 여자분도 종종 있었거든. 글쎄 기준..이라고 한다면 남자는 처음에 시작이 외모로 끌린다고 할까? 그런데 여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인간적으로 탁 와닿는 사람이 있더라. 그럼 감정이 훅훅 커져.

      2022.08.29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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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적 사랑과 우정은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아. 확실히 사랑이 재미는 더 있는데, 통통 튀고 다루기가 어려운 느낌이야. 나는 굉장히 운이 좋게, 나를 1순위 친구로 두는 친구들이 많아. 다수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어. 예를 들면 내가 엽서를 모으는게 취미인데, 그걸 아는 어떤 친구는 매번 해외여행을 갈때마다 엽서를 사가지고 돌아와. 내가 생각나서. 어떤 경우는 내가 짝사랑 때문에 힘들어서 다른 친구에게 털어놓았다면, 다음날 달려와줘서 장문의 손편지를 놓고 내 자취방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가준 친구도 있어. 이처럼 홀로서기 잘하고, 의존할 때는 또 의존을 잘 하는 성격이야. 내가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나의 자랑스러운 부분.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면 오히려 안정적이게 되는 게 아니라 반대가 되는 것 같아. 스스로 불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 한번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누군가를 갖고 싶다는 건 누군가를 포기할 각오로 임해야한다고. 요즘은 정말 실감하는게, 폴리아모리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다면 애인이라는 거는 한시적으로 가장 가깝게 지내길 약속하는 친구관계잖아? 한시가 끝나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고마는. 한편으로는 이게 너무 야속해서 그저 그런 친구관계로 남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관계말이야. 다시 돌아와서, 애인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질투심이 많은 나를 발견하곤 해. 친구는 서로가 서로에게 1순위일 필요는 없잖아? 그러니까 나도 편하게 놓을 수가 있는데, 애인은 아니다보니 애인이 여자동기 얘기를 해도 질투나고, 가족끼리 여행가도 질투나고, 심지어 고양이 이쁘다고 고양이 사진 암청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줘도 질투가 나 ㅋㅋㅋ 물론 심한건 아니고 심장이 살짝 뜨끔한 정도로! 나도 이런 내가 신기하더라. 질투라는 감정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그 친구는 목적이 뭘까?라고 생각해보면 그래 질투가 있어서 내가 애인을 많이 좋아하는구나하고 깨닫는 것 같아. 요즘은 질투를 내가 애인을 많이 많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방증정도에서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어! 건강했던 나도 불안해지게 만드는 사랑이란 녀석… 제법 귀찮고 성가시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잘 다뤄서 같이 지내봐야지☺️ 밤이라 주저리 주저리 요즘 든 질투에 대한 생각, 애인은 어떤 존재인가에 관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봤어. 다들 좋은 밤 보내 ❣️ 나는 현재 23살인 쓰니이고, 대체적으로 이성애자야.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서 욕먹을 작정하고,, 처음으로 글을 올려봐. 나는 고등학생 때 학원에서 만난 남자인 친구와 FWB 관계로 지내고 있어.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먹게 됐는데, 얘가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고. 난 서로 좋아하지 않아도 섹스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사랑받으면서 섹스를 하면 더 기분이 좋다는 걸 이번에서야 깨달았어. 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한테 좋아한다는 걸 더욱 많이 표현하고 있고, 나는 밀어내면서 관계는 가지고 있는 중이야. 근데 계속 이렇게 예쁨을 받다보니까 점점 욕심이 나. 얘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예뻐서 계속 보고싶고, 미래의 얘의 여자친구가 부러울 정도야. 욕심이 나면 사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테지만, 사실 나한테 애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여자친구가 있어. 이 친구랑은 19살부터 20살까지 사귀었는데, 이 친구가 나 몰래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들통이 나도 자기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거짓말로 나를 힘들게 했었어. 이 부분 말고도 다른 게 정말 많아서 이 연애는 순탄치 않았지. 나는 항상 불안에 떨어야했고.. 그래서 헤어졌는데, 아직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지금까지 이상한 관계로 남아버렸어.(건강하지 않고, 이상하지만, 그냥 그때는 헤어짐이 너무 무서웠어..). 나는 너랑 연애하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연애는 하기 싫다고 하면서 내가 애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관계로 지내면 안되냐고 설득했어. 알아,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걸.. 그래도 최선이었어. 시간이 흐를수록 용기를 내보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고. 그래서 2년동안 이런 관계로 지냈어. 2년동안은 서로 싸우지도 않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면서 배려하고, 사람들이 말하는 플라토닉 사랑을 한 것 같아. 성관계는 2년동안 한 적 없어. 스킨십이라고 하면 단순히 팔짱정도..? 최근에 만난 남자애한테 욕심이 생길수록 나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 바람이라고 하면 바람피는 거니까 말이야. 하지만, 나는 이 여자애랑 총 4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너무 의지를 많이 했어. 365일 중에 360일을 붙어있었으니까 말이야. 내가 이 친구없이 살 수 있을까? 성욕때문에 내가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릴까봐 너무 무서워.생리하려나 괜히 심통 부리게 된다 사랑해 하면 늘 내가 더 사랑해 내가 더 좋아해 이랬는데 이젠 나도~ 이렇게 말하는 것도 거슬리고 속상하고 마음이 아려 나는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당장의 내 마음을 표현하기 바쁜데!! 상대방은 예전보단 아닌 것 같아서... 나도 괜히 틱틱거리고 말투 띠겁게 하게 돼 ㅠ 그러고나선 후회하구... 역시 사람은 한결 같은 건 누구나 안 되는구나 생각하고 마음을 쉽게 준 것부터 후회가 돼 이 사랑을 시작하니까 내가 마음이 아프고 사랑을 더 갈구하는 것 같거든 사랑이란 진짜 뭘까 너무 좋고 행복한데 또 힘들다 내가 사랑을 잘못 알고 제대로 된 사랑을 안 해 본 걸까? 그래서 이렇게 느끼는 걸까?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말 어떻게 생각해? 그런 숭고한 사랑을 나는 부모에게서도 못 받아봤는데 이성애의 사랑에서 가능한 걸까? 지금 남자친구와도 초반 1년간은 우리에겐 사랑이 전부구나 싶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관계에 개입하면서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짐을 느끼고 있거든. 20대 때만해도 사랑이 전부라고 생각했어. 가족에게서 주고받지 못했던 사랑을 이루고 싶었던 거 같아. 해소되지 않는 외로움으로부터 구원받고 싶었던 거 같아 ㅎㅎ.. 하지만 이젠 그런 건 없는 거 같아. 인간이라면 외로운 거겠지. 나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은 보다 좀 더 외로울 뿐이겠지. 지금껏 수차례 연애를 해도 근본적인 외로움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에 연애에 큰 기대가 사라졌고. 그러다보니 남자친구를 봐도 시큰둥해져. 내가 너무 비관적인가ㅜㅜ 이리 살아가도 되나. + 동성과의 연애라면 그런 사랑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경험한 적은 없지만. 남성보다는 아무래도 여성이, 내게는 훨씬 지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윤리적인 생명체에 가까워서. 물론 나는 평생을 이성애자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릇된 환상일지도 몰라. 내 오랜 친구 중 레즈비언 커플이 하나 있는데 참 부러운 관계거든. 🥲 나의 첫 연애, 첫 애인 오래 전 이야기야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또 그런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응원을 담아 써보려해 ! - 19살 처음 만났고 유독 그 애가 나한테 하는 말들과 행동이 달라서 점심시간마다 단짝 친구들이랑 회의를 했어 ㅋㅋㅋ 걔가 오늘은 이런식으로 말했다, 나한테 이런 행동을 했다 등등 우리끼리 말하면서 야,그건 호감아냐? 너좋아하는거아냐? (열아홉 여고생들 귀여웠다 우리) 나 대학가면 클럽 가야지~ 이러면 아..왜가냐 무조건 나랑 같이가 이런말도 하고 나한테 자주 장난치고 카톡도 맨날 걔가 먼저 보내고.. 그러다가 내가 먼저 물어봤어 나랑 걔랑 단둘이 어두운 방에 누워있었는데 너가 하는 행동들 헷갈리는데 나 좋아하는거야? 그랬더니 한참을 뜸들이다가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어 꽤 오래 만났고 ! 19금 이야기는 그대들이 원하면 나중에 써볼게.. - 난 사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남자애들 좋아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내가 짝사랑했던 애들 다 남자였어. 근데 첫 연애는 여자애야 헤어진 후에도 내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고 난 뭐지, 왜 사겼었지? 그게 정말 사랑이었나? 생각이 든 적도 수없이 많았어. 엄마가 우연히 알게 됐을 땐 눈물만 흘렀어 당당하게 얘랑 만난다고 말하지 못했어 엄마가 그러더라..너 내가 뭐라고 할 사람인거같아? 날 그정도로 생각한거야? 너 잘못 아닌데 왜 울어 왜 말을 못해 라고 하면서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말했을 때 아직도 잊지 못해..이 이후로 나는 엄마를 더 믿고 의지하게 됐고! (평소에도 엄만 동성애자, 퀴어관련 뉴스 보면 잘못이 아니라고 사람 마음이 그런걸 어떡하냐고 그럼) 그렇지만 이해 못하는 부모님도 계실거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야. 나도 아직 정답을 모르겠고 내 자신을 모르겠지만 그 때 내가 그 애가 나눈 시간들 사랑이었나봐 정말 좋아해서 엄마가 알고 난 후에도 오래 만났어 그리오 헤어지고 한동안 부정했어. 내가 그냥 실수했던거같고 나 좋다고 하니까 그냥 만난거였고 난 다시 남자를 사귈거야. 라는 생각도 해봤고. 몇년이 지난 후에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 아주 어릴 땐 모든게 무섭고 두렵잖아, 사람들이 우리를 손가락질하면 어떡하지? 남자친구 있냐고 당연하게 물어보면 난 뭐라고 해야하지? 이게 잘못인가? 별별 생각이 다 들어 ! 그렇지만 끝없는 물음표의 답은 사랑이라는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한거같아 ! 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해 ! 즐거운 주말 보내🍀
Geukrak
Geukr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