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꽉 막힌 거 같아.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은 느낌..

인스타에서 어떤 게시물 본 적이 있어.
a씨의 조카가 a씨가 기르던 개에게 귀를 잡아당기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등 장난을 쳤는데, 그 조카의 부모는 말리지도 않고.. 결국 개가 그 조카를 물었대. 근데 화가 난 조카의 아버지가 a씨의 개를 발로 차셔 죽였다는 거야.

나는 당연히 애 교육을 잘못 시킨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크고, 부모가 안 말릴 때 본인이라도 말렸어야 하는 a씨의 잘못이 그 다음으로 크다고 생각해. 교육 잘못 받은 어린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게 부모 책임이듯이..

그런데 댓글을 보니까 다짜고짜, "사람 문 개는 죽여야지" 하는 댓글이 많더라고... 그냥 사람과 개니까, 당연히 개 잘못이지! 하는 사람들 진짜 많은 거 같아.

아이를 제지하지 않은 부모와 개 주인 탓이다, 개가 교육을 잘못 받았다, 물린 아이가 안타깝다, 큰일 날 뻔했다 이거 다 정상적인데,

사람 문 개는 죽어야지. 잘 죽었다. 그럼 니가 부모면 안 죽였을 거 같냐.. 등등... 애초에 부모랑 개 주인이 적절히 제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왜 이런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태반인지.

사람은 사람이 동족이니까 당연히 인간 중심적 사고를 할 수밖에 없고 나도 그렇지만... 요즘들어 저런 글들 볼 때마다 너무 인류애 떨어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