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일상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5.06.22
share button

우리나라의 획일화된 삶의 방식 때문에 비교가 너무 쉬워서 안타까움
현재 신도시까진 아니지만 점점 발달되고 있는 동네에서 예전부터 살고 있는데, 횡단보도 하나로 구축 아파트와 새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가 갈리는 구조임. 원래 있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맞은편의 공터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상가가 생겨서 도로가 그 사이에 만들어짐

그래봤자 서울도 아닌 평범한 수도권이고, 가격대 차이가 나봤자 1억 정도뿐 나지 않는데 구축 아파트 앞에 붙는 지명이 새로운 동네명으로 바뀌는게 불만이라며 네이버 카페에서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러붙어 욕하고, 실제로 횡단보도를 지나다니며 그런 말을 한다는게 충격이었고 천박했음.

그런 사고방식이라면 똑같은 논리로 서울 자가, 더 비싼 집에 사는 사람이 당신을 똑같이 무시해도 받아들이고 고개를 숙일 것인가?

애초에 부동산에 모든 자산이 집중되어 있는 구조도 기이한데, 그러다보니 자신의 자산의 총체=부동산이라 여기며 보여지는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그것도 돈을 제외한 사람을 구성하는 다른 가치는 깡그리 무시하고 돈의 관점에서 어떻게든 자신보다 조금만 못한 것 같으면 무시하는 모습이 너무 천박해보였음.

나는 다른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던지 함부로 재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만을 받아들이고 먼저 나서서 누군가를 내 발 밑으로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고작 횡단보도 하나로 갈려있는 맞은편 아파트 단지를 그렇게 헐뜯고 비난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음. 그래봤자 구축 6억 신축 7억의 차이인게 그렇게 깔보고 무시할만큼 엄청난 간극이라 생각했는지?

아무튼 자본의 종착지가 부동산이고, 모두가 아파트에 살고 인터넷 클릭 한번이면 타인의 집 가격을 찾아보고 비교하며 무시하고 깔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만연한 이 사회가 안타까웠음.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