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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4.15

우리가 프레임 씌우는 것에 대해 좀 더 예민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요즘 snl mz오피스 보면서 불편해하는 사람들 많더라고. 그게 사실상 mz세대랑 여초회사 싸잡아서 비하하는 건데 그거에 대해서 "안 그런 mz세대/여초회사도 많아요 ㅎㅎ 너무 편견 갖지 말아주세요" 이런 착한(?) 반응이 의외로 많아서 써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말하는 순간 그 프레임은 더 강력해진다!! 그러니까 그런거 하지마!!!

왜냐하면 그런 '프레임' 정치는 자기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되는 거거든. mz세대가 스스로 자기 행동을 검열하고 말 잘 듣게 하려고. 나중엔 정말 부당한 것조차 주장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겠지.

특히 '꼰대'는 딱히 구체적인 대상이 없고 윗사람의 행동을 비판할 때 쓰는 단어인 반면, 'mz세대'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고 그 사람들을 싸잡는 단어지. mz가 40대까지 포함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이미 다 암묵적으로 느끼고 있잖아? 소위 'mz세대'라는 건 20대 사회초년생들을 비난하기 위한 프레임이라는 걸 ㅎㅎ

그래서 왜 저렇게 친절하게 변명하는 방식이 효과가 없고 오히려 그 프레임을 강화하냐면, 프레임의(비난의) 대상이 자신에게 프레임이 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프레임 씌우는 것) 자체에 화내는 게 아니라 친절하게 좋게 좋게 회유하려고 하지? 그렇게 해서 결국 자길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이해 받으려고' 하는거잖아? 다 그런건 아니라고.

근데 그 순간 그 우위싸움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돼. 상대는 결국 우리를 이해해줄지 말지, 우리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 그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되거든. 항상 강자는 비난하고 '판단'하고, 약자는 회유하고 부드럽게 설득하지.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시키기 위해 변명하듯 설명하는 건 결국 너무 쉽게 먼저 약자의 방식을 취함으로써 상대에게 우위를 내준거야. 그리고 우리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권리조차 그들에게 줘버린게 되는 거지.

물론 쓸 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 근데 남들이 봤을 때, 정치전략적으로 그래. 그걸 부정할 수는 없어.

그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프레임을 씌우려는 사람들을 오히려 우습게 만들거나, 프레임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의 비난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상대가 만든 프레임을 새롭게 해석해서 긍정적인 단어로 탈바꿈하거나, 역으로 상대에게 새로운 프레임을 씌워 반격하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이야.
(2000년대 여성혐오 프레임에 메갈리아가 대응한 것처럼)

하지만 아쉬운 건 한국은 계속 프레임정치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는 거... 지금도 몇몇 남초 커뮤에서는 새로운 여혐 프레임을 만들어내고 있겠지 ㅉㅉ 정치 수준이 낮아진 게 다 걔네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제대로 된 토론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항상 프레임으로 정치적 선동을 하려고하니까. 그걸 한 발짝 뒤에서 잘 보고 거기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건 참 중요한 것 같아.

나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여성을 판단할 수 있는 건 여성 자신뿐이다.
우리를 판단할 권리를 다른 집단, 다른 이에게 내주어서는 안 된다.

이것만 기억하자!

+) 여초회사에서 안 좋은 경험을 했다면 그 회사가 그런거지, 여초라서 그런게 아니란 건 너무 당연한 사실이잖아? 나부터도 여초회사 다닐 때 건강한 개인주의 분위기라 너무 만족했던 경험이 있었고.
근데 그게 프레임이 씌워진다는 건, 여성들이 '여초회사에 정말 불만이 많아서' 그런 경험을 공유해서 도움을 주려는 목적같은 게 아니라, 남성들의 '여성들만 모인 집단', '여성문화'에 대한 반감에서 온 거라는 거지. 비난을 위한 것일 뿐이야.
당연하게도 여성한테 씌워지는 '프레임'(맘충, 김치녀, 보슬아치, 상폐녀 등)은 여성이 만든 게 아니야. 자기자신/자기가 속한 집단에 프레임을 씌울 사람이 어딨겠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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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프레임 씌우는 일에 목숨걸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지.. 나도 그 SNL 그거 불편했는데 역시 많이들 계셨구나.

    2023.04.16좋아요3
  • user thumbnale
    자유로운 솜뭉치

    이런 글 너무 좋다ㅜ

    2023.04.16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어느때나 또라이들은 있었고 소위말하는 요즘 mz같은 애들도 있었는데 그때는 걔네들을 지칭하는 말이 그냥 또라이 요거밖에 없었는데 요샌 지칭하는 단어가 있으니까 더 그런것 같아!

    2023.04.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snl 불편 ㅠ

    2023.04.16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항상 여자들 99%가 문제긴해.. 그냥 꼬메버리면 안되나

    2023.11.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소추라 소심한가보네ㅠㅜ 장애좆은 시급히 재기하길

      2023.11.16좋아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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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비용 또는 데이트 통장 이야기기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활동하는 돈인데 둘이 같이 내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 친구들끼리도 그러잖아. 물론 어떤 친구 관계는 돌아가면서 밥을 사기도 하지만 어쨌든 요지는 친구 관계만 생각하더라도 한쪽만 돈을 쓰는 관계는 오래 가지 못 하잖아. (부모가 자식에게 돈 쓰는 게 아니고서야) 다만 연인 사이는 어느 정도 의무적인 만남이 전제되니까 각자의 경제 사정에 따라 만남이 부담스러울 수 있잖아. 그 경우, 서로 데이트 횟수나 비용 등을 조절하거나 여유있는 쪽이 조금 더 부담하는 식으로 맞춰갈 순 있겠지. 한국의 경우, 많은 경우 남성의 임금이 높으니까 남성이 좀 더 부담하는 일이 많지만 남성 임금이 여성 임금에 비해 높은거지 한국 물가 생각하면 진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성인 남성은 별로 없을 것 같아. (독립해서 혼자 사는 성인 직장인 남성의 경우는 특히 더.) 그런데 일방적으로 남자친구가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거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돈을 쓴다는 댓글들 보면 개인적으로 기괴하다는 느낌을 받아. 내가 이런 느낌을 받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1.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물질적인 것만이 표현의 방식이라고 단언하면서 일반화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 자기들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다정한 말, 함께 보내는 시간, 그 사람을 위한 희생 등 다양한 층위에서 애정을 표현하잖아. 왜 남자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남자도 다양한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할 수 있어. 그래야만 하고. 2. 성역할에 따른 사회적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는 발언이라서 거부감이 들어. 실제로 많은 남자들이 물질적인 걸로만 애정을 표현한다면 그건 남자라는 성별이 가진 특성이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근데 그 분위기가 결국 "상대를 지키는 능력 있는 남성" 과 "상대에게 지킴 받는 여성"의 프레임을 고착화시킨다고 생각해. 이런 고정관념은 당연히 타파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가 당연히 데이트 비용을 다 내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 3. 남성이 연애를 위해 경제적인 부담을 일방적으로 진다면 당연히 반대쪽의 여성도 어떤 부담을 지게 되겠지. 난 그게 "물화"라고 생각해.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일종의 물건처럼 만들어서 연애를 한다는 거야.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일방적으로 지불함으로써 여자친구라는 물건을 산다는 느낌이야. 연인 관계는 두 인간이 만나서 맺는 인간 관계지, 어떤 거래 관계가 아니잖아. 친구 관계도 그렇고. 고용주와 노동자, 또는 판매자와 구매자와 같은 거래 관계도 그들 간에 재물이 오고가지, 사람 자체를 물건처럼 쓰진 않잖아. 이렇게 생각했을 때 한쪽이 일방적으로 돈을 쓰는 관계가 더 기이하게 느껴져, 나는. 물론 가성비 여친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많은 남성들이 이미 여성을 물화해서 바라보고 있긴 하지. 평균적으로 남성의 임금이 여성의 임금보다 높아서 둘이 똑같은 비용을 쓰는 건 여성에게 더 부담이 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우리는 "한국의 평균 남자"와 연애하는 게 아니잖아. 1과 3의 평균이 2지만 실제로 2라는 숫자는 없는 것처럼 지금 나랑 연애하는 건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이니 그 사람 개인을 보면 좋겠어. 서로 경제적 능력을 고려해보고 내 애인이 날 돈으로 맞바꾸는 물건으로 여기지는 않는지 고민해보고 그렇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각자 예쁘고 다양한 연애하길 바랄게.그림그리는 자기들....!!! 도움!!!! 엄마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시는데 바니쉬가 필요하대... 난 머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그런데 바니쉬 추천 좀 해줄 수 있을까ㅠㅠ? 자기들이 애용하는 사이트도 알려주면 너무 고마울거야...💖 +혹시혹시 액자프레임도 어디서 사는지 알 수 있을까?? 쿠팡에서 보니까는 막 끝이 갈라지고 그러던데 도저히 괜찮은 A1사이즈 액자 프레임을 찾을 수가 없어ㅠㅠ애인이 착하다고 하는 게 기분이 나빠 착하다는 건 뭔가 동등한 사람한테 하는 칭찬이 아니라 느껴지거든 그럴 때마다 나 안 착한데? 이러면 아니야 착해 착해 하면서 나를 착한 프레임에 가두는 기분이 들어서 거부감이 느껴져 너무 외롭고 비참해.. 나는 내자신이 사랑스럽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30대 중반 넘으니 자꾸 외롭고 비참하단 생각이 들어...그러지 않으려하는데... 나이 많은 여자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프레임에 자꾸 갖히려는거 같아. 괜찮은 사람과 사랑할 기회조차 나이랑 같이 흘려 보내버린걸까? 자꾸 이런생각으로 땅굴파는 나자신 바보같다ㅠㅠ남친 집 놀러갈 때마다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아!! 그냥 하고싶어서 놀러가는 것도 있긴한데... 나 너무 음란마귀낀거같아서 스스로 좀 그래... 그래봤자 일주일에 한두번인데 왜 스스로 너무 성욕 높은 것 같다고 프레임씌워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나의 마음...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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