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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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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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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부 커뮤니티를 볼 때마다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의문이 든다.

옛날부터 페미니즘에 관련된 기사, 서적, 유명인들의 연설 등을 접한 나는 페미니즘이란 여성이 평등한 대우를 받고 안전하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이상하다.

머리가 긴 여자는 여성 인권을 후퇴시킨다.
치마를 입은 여자는 여성 인권을 후퇴시킨다.
화장을 한 여성은 여성 인권을 후퇴시킨다.
결혼하고 자식이 있는 여자는 여성 인권을 후퇴시킨다...

나는 내가 숏컷이든 장발이든, 치마를 입든 바지를 입든 남성과 연애하든 여성과 연애하든, 나의 자유와 선택을 존중 받길 원했는데 같은 여자한테 마저도 너는 페미니즘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 받는다.

숏컷을 했다고 여자 같지 않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을 비판해야지, 왜 머리를 기른 여자를 비난할까. 조금만 짧은 옷을 입어도 창녀 같다, 섹시 댄스 이런 것도 아닌데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해도 술집 여자 같다는 말을 같은 여자한테서 들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여자가 뭘 어떻게 하든 존중 받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옛날 중/고등학생 두발 규정처럼 여자가 머리를 잘라야 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닌, 여성이 문란하게 다니니까 문제라며 순결 교육을 시키는 옛시절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가.

결혼에 반감이 있는 것은 백번 이해한다. 한국은 옛날부터 가부장제의 폐단이 존재했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부인을 하나의 사람, 사회의 일원, 소중한 반려로서 대하지 않는 남편쪽을 비판해야지 왜 피해를 본 기혼자 여성이 비판을 받는가. 페미니즘은 여성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가정을 꾸릴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인가? 비혼주의는 찬사 받아야 하는 매우 잘한 일이고, 결혼은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 몹쓸짓인가?

대체 페미니즘이란 뭘까?
무조건 머리를 자르고, 남자를 원수로 삼아 죽도록 싫어해야 하고, 같은 여성이랑만 연애해야 하고, 화장도 하면 안 되고, 굽 낮은 신발만 신어야 하는 것일까?
그게 여자는 이래야지~라고 말하는 구시대적 편견과 뭐가 다른가.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는 것은 똑같은데.

일부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그저 방구석에서 물어뜯을 대상을 찾는 악플러들이지. 본인들은 페미니스트라고 칭하지 마라.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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