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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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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 아빠가 나보고 인 꾸미냐고 할 때마다 너무 짜증나..
솔직히 대학에서 집까지 통학 편도로 3시간이야
(아빠는 순수하게 대중교통을 타고 있는 시간만 하면 2시간 좀 안된다고 하는데... 대중교통이 내 일정에 맞춰져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가 가서 기다려야 하잖아. 그래서 안 늦게 가려면 3시간 이거든)
근데 최근에 부모님이 가을옷 사주셨는데 하나도 못 입고 지나간거야.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더라고...

근데 나 지금 통학해서 매일 저녁 늦게 먹고, 과제하느라 새벽까지 깨어있고, 속 쓰려서 뭐 챙겨 먹으니까 통학전보다 8키로나 쪄있고....

예전에는 저녁마다 걷기 및 러닝 1시간씩 해줬는데 못하니까 몸도 울룩불룩하고ㅠ

아침 수업 있는 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전날에 일찍 자면 메이크업 할 수 있지만, 과제하다가 새벽에 자면 진짜 불가능....
일어나는 것도 기적이랄까...

그런데 자꾸 자켓이나 스커트같이 좀 붙는 옷? 날씬해야 예쁜 옷 사주면서 자꾸 못입고 그냥 지나가냐고 그래...ㅠㅠ

좀 스트레스야.
내가 자취한다니까 자취할거면 연 끊을 생각하고 학비랑 생활비 알아서 하라고 그러고....

근데 내가 자취비용은 몰라도 학비를 부담할 수 있을만큼 벌어놓지는 못해서 고민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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