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이 좀 많아지는데.. 그냥 주저리주저리 푸념이야! 시간이 엄청 많아서 너무 심심한 자기들만 읽어줘 ㅎㅎ
스스로 이런 말 하면 진짜 웃긴데 나 되게 범생이었거든? 주변 어른들 다 기대 엄청 하던 범생이 자체였는데 고등학교 때 코로나 겹치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한 순간에 소위 말하는 문제아가 된 케이스야.
그 이후로 공부랑 담 쌓고 그게 굳어지면서 말로만 재수, 삼수 하고 당연히 다 말아먹은 뒤에 지금 편입 준비 중인데 사람 쉽게 안 변하더라. 그동안은 그냥 생각 없이 시간 죽이고 있는데 요즘 좀 스스로 엄청 한심하더라고. 그러다보니까 점점 세상을 꼬여서 보게 되더라. 다들 알아주는 대학 간 내 주변 친구들은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 하다못해 남자친구는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내가 하는 말이 우스울까 등등..? 이거 고치고 싶은데 참 어렵더라..
편입 4개월 죽어라 할 생각이긴 한데, 그 이후에 결과를 떠나서 이렇게 꼬인 게 안 사라지면 어떡하지..? 특히 남자친구.. 가 좀 걸려. 이 친구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얘는 나보다 더 놀았고 중학교 때부터 공부랑은 담 쌓았던 친구거든. 전문대 다니다가 휴학 내고 지금은 군복무 중인데 집이 여유로운 편이라 전역 후 내년에 유학갈 예정이야. 그동안 이 친구가 나한테 약간 무시하는 발언 같은 게 좀 있었고 내가 이번 편입 망하면 더 그럴텐데.. 그냥 좀 복잡하다. 우째 이렇게 됐을깡..~ 하하 그냥 생각이 많아져서 푸념해봤어..!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긴 글 읽어준 자기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