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넘 속상해서 별거 아니지만 그냥 주절주절 써봐..
고등학생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는데 어디 놀러가고 밥먹고 이럴때는 재밌어. 근데 성향 자체가 안 맞다고 해야할까.. 난 미래를 계획하는 대화가 재미있고 취미도 공유하고싶고 좀 더 영양가있는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친구는 그냥 되는대로 사는것같아. 제일 문제되는건 경제적인 관념이 좀 없다는거야. 내가 알기론 직장인 5년차인데 저축도 거의 하지 않는데 이번엔 심지어 유기견까지 데려왔다는거야 그래서 데려온 아이 병원비 낸다고 계획하던 해외여행까지 다 틀어졌어. 이전부터 분명히 확실하게 갈 거냐고, 나중에 못간다고 하면 안 된다고, 간다고 했으니 돈 모아두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예약하는거 때문에 얼마정도 들것 같다고 하니까 그건 너무 빠듯하다고 못 갈것 같다고 하는거야.. 진짜 피가 식는 느낌.. 내가 몇년동안이나 이것저것 도와주고 조언해주고 했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어.. 자기들이라면 어떡할 것 같아? 좀 거리를 둬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