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너무너무 손절하고 싶은 친구가 있어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 90%는 그 친구에 대한 문제인 것 같아
집안 사정 어려운 거 알아서 밥도 많이 사주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그친구한테 더 많이 나누었다고 생각하는데 고맙단 소리를 들어본 게 손에 꼽는 것 같아 고맙단 소리 듣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최소한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으면 했는데 갈수록 내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고 나한테 자격지심 느끼는 발언들과 행동들을 하는 것 같아서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심지어 친구들이랑 다같이 놀 때 나를 빼고 얘기를 한다거나... 점점 내가 왜 얘랑 놀아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심지어 눈치가 없는 편이라(이걸 본인도 알아ㅜㅋㅋㅋ) 다른 애들한테 미움도 많이 샀었어. 내가 근데 이렇게이렇게 행동하면 다른애들이 조금은 불편해 할 수도 있으니까 너가 더 좋게 행동할수도 있을 거 같애~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해봤고... 근데 이젠 이런 말 하기도 지쳐ㅠㅋㅋㅋ
그냥 바쁘단 핑계로 연락 잘 안 보고 약속도 잘 안 잡았는데 요즘 대놓고 삐지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데 너무 버겁게 느껴져ㅠ 얘를 내가 고치면서까지 놀고싶지도 않아... 그냥 점점 멀어지면 얘도 날 안 찾게 되겠지?
아까도 삐지길래 너무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써봐... 이런 상황이 있었던 자기들 있을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