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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4.20

요즘 남친한테 내 우울증에 대해 말해야 할지 고민이야...
만난지는 다섯 달 조금 안 됐어 남친 처음 만나기 두세달 전까지만 해도 병원 다니면서 약 먹었었고, 남친 만날 때 즈음부터 임의로 약 복용 중단하고 상담만 다녔어
남친도 내가 상담 다녔던 거는 아는데 우울증이 있었고 약도 먹었었고 회복 중이지고 많이 좋아졌지만 사실 지금도 외부 충격 받으면 쉽게 무너지고... 이런 내 상태에 대해서는 말한 적 없어서 모르거든 ㅜㅜ
일상이 한번 완전 무너지고 나서 다시 재건하려다보니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일을 하는 게 지금의 나로서는 힘든 일인데 남친이랑 미래에 대한 이야기나 생활에 대한 이야기 할 때 이런 내 모습이 그냥 게으른 변명으로 보일까 봐 한번 말하고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한 편으로는 말했다가 얘가 부담스러워 하거나 떠나려고 하면 내가 너무 상처 받을 것 같아서 그게 무서워서 그냥 관계에서 먼저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그냥 혼자 견딜까 싶기도 하고 그래 ㅜㅜ
난 우울이 얼마나 쉽게 옮는지 알아서 친구들한테도 이런 이야기 잘 안 하고 우울로 주변 사람 흔드는 사람 되는 것도 너무 싫어서 원래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요즘 내가 자꾸 변명하는 듯한 상황이 생기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이 돼
가벼운 글은 아닌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꼭 조언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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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어렵네 자기야 , 나도 우울증 극심했을때 구애인들한테 너무 자주(?) 말하거나 툭하면 울어서 결국 사이틀어진적있기도 하거든. 그래서 나는 사실 정도가 지나치면 아예 연애를 안하는걸 추천해 ㅠㅠ 아무리 친한 친구도 감당안될정도로 우울해하면 서로 힘들더라고 흠... 근데 자기가 현 애인이 너무 좋으면 어느정도는 오픈하는게 좋지 않을까 ㅠ 정말 사려깊은 사람이라면 많은 말은 못해줘도 옆에서 지켜봐줄것 같긴해

    2022.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물론 난 지금도 병원을 다니는 중이야. 약은 서서히 줄여가고 있구. 현 애인한테는 내 상황 다 말했고, 처음엔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그냥 내가 묵묵히 힘이되어주면 된다고 하니 그냥 그렇게 해주더라고. 자기 그래도 꾸준히 상담을 해왔다니 칭찬해 :)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힘들면 병원 꼭 가는거로 하고! 너무너무 공감하고 어려운 일이라는것도 너무 잘 아는 나로써. 자기 건강부터 챙기는걸 우선으로 생각해보고 마음을 정하는걸 추천할게!

      2022.04.20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난 우울증에 공황장애가 잇는데.. 내 생각엔 말하는게 낫지 않나 싶긴 해. 나도 남친이 내 병 관련한 이유로 멀어지거나 헤어지면 너무 상처받아.. 오히려 그래서 나는 미리 말하고 그걸 이해해줄 수 잇고 감당할 수 잇다고 말하는(내가 생각해도 그럴 수 잇을 것 같다고 판단되는) 사람하고만 관계를 발전시켜. 물론 그래서 소수의 사람하고만 만나게 되고 연애에 많이 신중하게 되지만 그래서 상처 안받고 날 보호할 수 잇어서 난 그게 더 중요하더라구. 오히려 현 남친과는 결혼을 앞두고 너무 많은 정서적 지지를 받아서 증상도 많이 나아졋고 약도 끊게되엇어. 말 안햇다가 나중에 이걸로 미묘하게 틀어지거나 멀어지면 넘 상처니까.. 난 그렇더라구

    2022.04.20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공황장애가 있어...한번 우울증으로 시작하니까 회복이 어렵더라고 회복 한거 같아도 외부에서 자극 받으면 바로 와르르 개복치 그 자체야... 근데 그 전 남친은 그래도 잘 받아주다가 나중되니까 성격 나오드라고 첨에는 너무 괜찮았는데...그거에 상처 받다가 1년 정도 연애를 안하고 지금 남친 만났는데 아직 초반이라 그런가 이해해주고 같이 이겨나가자고 했어 근데 내 태도도 달라서 그런거 같기도해 내가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이해시켜주려고 말도 많이하고 설명도 많이 해주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 너무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사람 바이 사람인거 같아 나는 결혼까지 결심하게 됬다

    2022.04.20좋아요1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ㄴㄴ절대 말 하지마. 초반엔 이해해주는 척 위해주는 척 하다가 나중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의 우울증에서 찾을 가능성이 크고, 헤어지고 나서도 주변 사람한테 자기의 우울증에 대해서 말할 수도 있어. 윗댓 자기 의견대로 정도가 지나치면 아예 연애를 안 하는 게 좋을듯.. 무조건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연애는 그 다음 일이야

    2022.04.21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아 이거 친구들도 그러더라 ㅋㅋㅋ 기분 개 좆같음

      2022.04.21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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