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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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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따른 세상 대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만큼 아는 사람 없을 듯…

나는 어렸을 때 안경 쓰고, 머리도 삼각김밥에다가, 꾸밀 줄도 모르는 범생이였어 그래서 공부도 잘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외모만으로도 친구 안 하고 싶다고 선 그어진 적도 많고, 대놓고 못생겼다고 말하는 애도 있을 정도로 외모가 별로였어

중학생 때 진짜 내가 봐도 심각할 정도로 못생겼었고, 고등학생 때는 그나마 사람처럼 하고 다니긴 했는데 이때도 귀엽다~ 소리만 들었지 절대 예쁘다 소리는 한 번도 못 들어봄 ㅋㅋㅋㅋ 그러다가 성인 되기 전에 친구가 우연히 날 꾸며줬는데, 그날 처음으로 예쁘다 소리 들은 거 같다 그래서 이것저것 꾸며보기 시작함

20살 때는 화장도 안 해보기도 했고, 젖살도 있어서 주변 친구들한테 예뻐졌다 소리는 많이 들어봤어도 첨 본 사람한테 예쁘다 소리는 못 들었었어 근데 난생 처음으로 번따도 받아보고, 주변에서 호감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더라

그리고 지금은 예쁘다는 소리가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주변에서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 내가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잘 꾸미기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니까 주변에서 예쁘다는 말을 진짜 많이 해 줘

그런데 이렇게 예뻐지면서 느낀 게 외모에 따른 차별 대우?가 장난 아님 옛날엔 내 말 무시하고, 같이 안 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냥 이유도 없이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무시도 안 하더라 어쨌든 한국은 외모도 경쟁력이고 사회성의 한 부분인 것 같음 당장 나만 해도 잘생긴 남자가 좋고 예쁜 사람 보면 기분 좋아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다 진짜 나만큼 외모에 따른 대우 바뀌는 거 느낀 사람 별로 없을 듯 지금 내 주변 사람한테 중학교 사진 보여주면 다른 사람 아니냐고 할 정도니까… 외모 자존감이 많이 낮았었는데 주변에서 예쁘다 예쁘다 해 주니까 나 자신을 더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더 잘 꾸밀 수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예뻐지면 잘생긴 남자 만날 수 있어서 개꿀임 (ㅋㅋ)

한국의 외모지상주의가 좋은 건 아니지만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써 꾸미고, 예뻐지면 인생 살아가는 데에 편해지는 건 맞는 것 같다 잘생긴 것도 마찬가지고… 인생 난이도가 바뀌는 기분이랄까 사람들이 호감에서 시작한다는 게 이렇게 살기 편할 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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