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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3.14

올해 시험 준비 중이라 주6일을 8-10 점심, 저녁 시간 빼고 공부하고 바로 자고 일어나면 공부하고 하루 쉬는 날도 저 시간대 비숫하게 오히려 더 넘게 남자친구 만나서 데이트하고 하루도 제대로 쉬는 날 없이 그래도 남자친구 하나만 보면서 달려왔는데

시험은 곧이고 점수는 안 나오고 남자친구가 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인 것 같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잡아먹은 요즘이야

하루쯤 마음 편하게 쉬고 싶다가도 하루 쉰 게 너무너무너무 후회가 될 때가 있기도 하고 내가 8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긴 했는데 제대로 시작한 게 거의 저번 달, 이번 달부터라 지난 시간을 헛되게 쓴 것 같아서 그때 정신 차리고 지금처럼 제대로 했으면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겠지 싶고…

그래도 남자친구한테 티 안 내려하고 의지도 안 하려하다가 요즘 계속 떨어지는 점수 보면서 멘탈이 나가서 오늘 딱 하루 쉬었는데 쉬면서도 쉬는 것 같지가 않더라.. 남자친구 퇴근길에 전화하면서 끊을 때 당연하다는듯이 저녁 공부할 거지?? 하는데 내가 오늘 두통이 너무 심해서 원래 7시에 일어나는데 12시가 다 돼서 겨우 일어났는데도 공부 안 한다고 눈치 주는 것 같고,,

자러 간다는 연락에도 계속 잘 거냐고 묻길래 더 놀다가 자고 싶은 건가 싶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푹 쉬어서 잠이 오기나 할까 하는 말 들으니까 나는 쉬지도 못하는 걸까.. 쉬는 날 없이 쭉 달려오다 겨우 하루 쉬었는데… 싶어서 답장을 제대로 못했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냥 분위기 풀려고 한 말인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대처를 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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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흠 제3자의 객관적인 눈을 빌리고자 한다면..! 애인은 자기한테 공부로 압박주려는건 아닐거야. 상황에따라 전혀 반대의 말이 더 스트레스일수있어. 예를들면 그냥쉬어~ 아프면 공부 더 하지말고 쉬어~ 이런 멘트도 상황에따라선 오히려 짜증나게 들릴수가있거든?ㅠ 나도 수험생활 오래해봐서 앎..ㅎㅎ 수험생활이라는게 보기보다 스트레스를 엄청준다. 사실은 별거 아닌것도 과대해석하게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되더라고 ㅜ 그냥 힘들땐 힘들다고 징징도대고 데이트하는 하루는 온전히 쉬었다가 공부할땐 또 다잡고 하고. 그냥 그 순간순간에 매진해! 글고 넘 스트레스받을땐 합격해서 모든게 끝나고 내돈내산으로 행복하게 꿀떨어지는 데이트하는 앞날만 생각해 ㅋㅋ 글고 준비하는 시험이 뭔진 모르겠지만 잘되길바랄게♡♡

    2024.03.14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나 자다 깨서 완전 감동 받았잖아 ㅠㅠ 오늘부터 또 다시 열심히 달려볼게 고마워!! 🍀

      2024.03.14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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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인데 너무 힘들어서 써 봐 원래 우울감이 없지 않은 사람이었던 내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내가 의존하려는 모습이 크다는 부분에서 심각성을 느꼈고 남자친구도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에 병원을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내 나름의 방식으로 최근 몇 달은 안정적이었어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한테도 의존하려 하지 않고 혼자 해소하는 법을 찾았거든 그게 너무 어리석었던 일이란 것도 깨닫기도 했고 작년 9월부터 휴학하고 취업하려고 시험 준비 중이야 처음부터 올해가 아닌 내년을 목표로 시작하긴 했지만 시험을 3개월 정도 앞두고 마음이 조급해져 나도 모르게 올해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나에 대한 채찍질이 잦았어 분명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작년의 나는 열심히 하지 않을 걸 알아서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후회도 너무 크고 올해 들어서 카페인이 들어가면 못 자던 내가 카페인을 마시고도 기절해서 잘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일주일 중에 7일을 8-10 공부하고 하루는 거의 하루종일 남자친구를 만나서 데이트를 하다보니 힘들다 생각해도 남자친구와의 미래를 위해 더더 열심히 했어 하루씩 쉬어 본 적도 있긴 하지만 다 끝은 후회였어서 쉬어봤자 후회할 거란 생각에 더 공부에 전념했고 나와의 미래를 말하는 남자친구는 아직 취업한 지 1년도 안 지났는데 가진 게 너무 많다보니 자연스레 더 쫓기기 시작한 것 같아 물론 남자친구가 2년이고 3년이고 기다려준다고 하긴 했지만 올해 시험 준비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봐야 할지 내년을 기약하며 조금은 마음 편하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는 내 말에 남자친구가 최선을 다하라고 붙으면 같이 살자고 한 말이 더 시험에 대한 부담과 압박으로 다가온 것 같아.. (남자친구가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조금 더 바빠져서 진짜 바쁜 시즌에는 주1회 데이트 하는 지금보다 더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같이 살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되니 한 얘기였어) 그렇게 시험 압박에 시달리다 지난 수요일에 안정권이었던 과목들마저 과락 점수를 받아버리니 목요일부터는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울고 자기만 하면서 원래 매일 내 감정을 기록하던 다이어리 조차도 회피하기 시작했어 그걸 들여다보는 순간 내가 일주일째 공부 안 하고 누워 있기만 한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한테 이런 내 상황을 말할 자신도 없는데 매일 공부하는 척하기도 힘들고 예민함도 늘어서 모든 상황과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두게 돼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연락조차도 하기가 힘들 정도야 이제는 일주일만에 사람이 이렇게 깊은 우울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다시 일어날 용기도 안 나 매번 내일부터는 돌아가자 마음 먹어도 막상 다음날이 되면 또 회피하기 급급해 나 어쩌면 좋을까이번주내내 운 것 같아.. 연애에 공부에 알바에 진짜 열심히 달려왔는데 정작 결과물은 없다는 생각만 들고 특히 이번 주에는 쓰러져서 병원에서 영양제도 맞고 왔고 새로운 공부 시작하면서 남자친구한테 연락 잘 못하는 것도 미안하다는 마음만 들고 이래저래 마음도 힘들었는데 몸 상태도 일주일내내 너무 안 좋아서 생리는 했지만 혹시나 싶어서 혼자 임테기도 몇 번씩 해보게 되고 그렇네 ㅠㅠ 6월부터는 너무 힘들어서 알바라도 쉬고 싶었는데 연애까지 하려니 그만둘 수가 없더라 사실 오늘도 너무 출근하기 싫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하루 쉴까 하다가 대타 못 구해서 그냥 출근했거든 내가 매번 힘들 때마다 남자친구가 아팠어서 힘들다는 내색을 잘 못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씩 티를 냈는데도(썸원에서 오늘 기분 고를 때 안 좋다고 했는데 예전 같았으면 바로 물어봤을 걸 안 물어보더라구) 이제 남자친구한테 나는 기분 안 좋은 게 당연한 사람인가 봐 기분 안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어제는 남자친구가 한 말 때문에 너무 서운해서 혼자 또 몰래 울었어 그러다 오늘 너무 힘들어서 사실 요 며칠 몸 상태가 안 좋다 정도만이라도 말할까 하다가 또 그렇게 막 안 좋은 건 아니라 그냥 참았거든 그런데 남자친구가 자기 오늘 몸 상태 안 좋다고 하는 거 보니까 너무 서러워 ㅠㅠㅠ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서 더 서러운 것 같아🥺🥺🥺 여기라도 얘기 안 하면 계속 답답할 것 같아서 주절주절 써본당.. ㅎㅎㅎ어제 남자친구랑 영상통화하면서 밥 먹고 분위기 엄청 좋다가 잘 준비 하고 와서 그냥 음성통화했는데 좀 서운한 게 생겨서 내가 화를 냈어 원래 남자친구한테 화도 잘 안 내고 그렇게까지 날카롭게 얘기할 일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감정적이게 돼서 엄청 뭐라고 했단 말이야 남자친구가 오해인 것 같다 그게 아니다 하고 설명해주는데 순간 현타가 와서 화내서 미안하다 지금 내가 좀 이상한 것 같다만 엄청 남발하다가 시간 너무 늦어서 둘 다 자자고 하고 끊었거든 전화 끊고 나서 잘 자라고 카톡 보내둔 것도 다음날 일어나서 일어났냐고 카톡 보낸 것도 안 읽길래 혹시 출근해야 하는데 못 일어났나 싶어서 전화했더니 아까 일어나 있었더라고 출근하면서 전화하는데도 말도 잘 없고 나만 계속 얘기하고... 출근하고 나서도 카톡 1은 계속 안 사라져 있고 나한테 정 떨어진 건가? 나도 좀 짜증나려고 해...남자친구랑 싸웠는데 남자친구가 기분 안좋아서 대화도 제대로 안 할 상황인지는 모르겠어 남자친구 시험이 크리스마스부터 시작해서 어제 끝나는 일정이었는데 원래 안만나기로 했다가 3일 시험도 별로 안중요하고 2일에 만나도 된다고 해서 약속잡고 2일에 나는 퇴근하고 걔는 과외 끝나고 9시 반쯤 만나서 같이 술 먹고 남자친구 집 가서 바로 잤어 남자친구는 3일 아침에도 시험이 있어서 4시쯤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시험 보고 들어와서 피곤한 건 알겠는데 2시까지 잠만 자는거야 그동안 나는 그냥 핸드폰하고 밥도 못먹고 밥만 같이 먹고 다시 자면 안되냐고 했는데 대답도 안해 저녁에 시간이 비면 한 4시까지 그냥 재우고 같이 저녁 먹으러라도 가겠는데 저녁에는 또 약속이 있대 내가 그 약속 존재 알고나서 서운해했는데 원래 오늘 안만나기로 한 날 아니냐고 한 거에 나는 또 서운하고 최근 열흘동안 제대로 못 잔 것도 알아서 어쩔 수 없는 것도 어느정도 있으니까 대놓고 티는 못내는데 어두운 자취방에서 하루뿐인 휴무 축내기도 아깝고 배도 너무 고프고 내가 계속 건드니까 얘도 제대로 못자는 것 같아서 그냥 짐 싸서 나왔거든 나갈준비 다 하고 인사하는데 기분 안좋지 물어보는거에 어쩔 수 없는건 아는데 살짝 기분 안좋다고는 말했어 그리고 나 가는데 잠깐 일어나지도 않고 누워서 사랑해 하는데 순간 확 짜증나서 대답도 안하고 나 갈게 쉬어 하고 나왔어 근데 또 집 가는 길에 괜히 후회되고 해서 걔 일어났을 때 쯤 연락했는데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기분 안좋고 나는 이래이래해서 서운했다 기분 안좋은 것도 있는데 그냥 푹 쉬라고 나온거다 오랜만에 만난건데 이렇게 집에 와서 마음이 안좋다 괜히 서럽고 속상해서 울면서 얘기하는데 나중에 얘기하자더니 아직까지도 어제 일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어… 어제 약속 나가서도 카톡 잘 하고 사랑한다고도 하고 그랬는데 방금 전화 하니까 자다 일어나서 받고는 아무 말도 안하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건지 뭔지… 출근했는데 계속 신경쓰여서 기분이 안좋다ㅠ 얘 피곤한 것도 백번 이해 하는데 만나도 괜찮다고 한 거라 나도 퇴근하고 편도 두시간 지하철 타고 간거라구…… 저녁에 약속 있는줄 알았으면 그 피곤한 몸 이끌고 그 시간 걸려서 안갔어… 심지어 외박한다고 엄마한테 혼도 났는데 ㅠㅠ번아웃 제대로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과 다녀와서는 내가 암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는 생활을 일주일동안 했다는 사실을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실망할까 봐 무서웠는데 (사실 나도 그 사실을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더 회피하다가 다시 일어나고 싶어서 병원 다녀왔어) 막상 말하니까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대화 나누고 내가 저런 상황에서도 잠은 너어무 잘 자고 밥도 너어무 잘 먹어서 탈이다 하니까 남자친구가 자기는 그게 자기만의 해소 방식인 것 같아서 좋아라고 하는데 왠지 뭉클했어🥺 믿음은 이렇게 꾸준히 쌓아가는 거겠지?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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