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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7.13

올해 스무살이고 요즘 가슴이 아파
우리집이 아빠 빛때문에 나 어렸을때 사채업자까지 집에 와서 깽판 부릴정도로 가난했고 겨울되면 친척들이 버릴라한 헌 잠바입고 잤어 난로 땔 돈이 없어서 할아버지는 엄마 아빠 결혼을 심하게 반대해서 결혼전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찾아가서 뭐라뭐라 하시고 결국엔 결혼허셨는데 결혼 때 맞춘 접시도 다 깨드리셨오
아빠가 사고치는 와중에도 돈 한푼 안 주셨고 큰아빠는 집부터 차까지 결혼할때 다 해주셨어
나 3~16세까지 우리집이 그땐 정말 극단적으로 힘들어서 엄마 아빠 돈벌기 바빳고 나랑 조금만 추억도 지금 기억 못하셔
ex) 엄마가 사준 옷 너무 이뻣다, 집 공원에서 같이 걸을때 했던 말들
엄마랑 추억은 나만 아는거같아서 속상해 엄마도 그부분은 항상 미안하다고 언급하셨오 솔직히 나 커가면소 자세한 부분은 기억도 안난대 아마 엄마 돌아가시면 나만 기억하고 나만 가슴 아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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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자기 힘들었겠다, 그래도 지금 부모님을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잘 커줬는데^^ 자기가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정말 힘드셨을때라서 기억하는게 힘드실 수도 있을것 같아,,, 스무살이면 알바 조금씩하면서 지금부터라도 부모님이랑 기억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여행이 힘들다면 카페를 가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구!

    2023.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엄마가 지금 자영업을 하셔서 가게에 완전 붙집혀있어서 내가 알바해서 자주 배달음식 시켜드리고 학비를 제외하곤 경제적으론 조금씩 독립중이야!!

      2023.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이십대라면서 진짜 대단하다ㅠㅠㅠ 혼자서 기억해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울지도몰라 앞으로 새로운 좋은기억들 많이 만들어서 그때 좋았던 일들 떠올리면서 우울해하는것보다 그땐그랬지 이렇게 되면 좋겠어 잘자🫶🫶🫶

      2023.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자영업이면 어디 다녀오는건 조금 힘들수있을것 같긴하다,,, 그럼 어머니가 좋아하는걸 찾아보고 가끔씩 선물해드려봐! 큰거 말구, 꽃 한송이 이런거! 그리고 폴라로이드 이런걸로 사진찍어서 가게에 두는건 어떨까? 어떤식으로든 기록해두는게 좋을것 같아^^ 나도 부모님이랑 멀리 떨어져서 사는데 사진같운거 찾아보게 되더라구!

    2023.07.13좋아요0
  • user thumbnale
    출발하는 솜사탕

    자기야 일단 너무너무 수고 많았어… 물론 지금 당장도 정신없겠지만 지금까지 잘 견뎌왔고 단단해졌으니까 그게 나는 너무 자랑스러운 것 같아 ◡̈ 사실 우리 엄마도 내가 어떻게 지냈고 나랑 뭘 했고 그런 기억을 잘 못하는 시기가 있으셔 (나 중학교때 크게 안좋았던 시기가 한 5-6년 있었어서)!! 그런 부분들이 커오면서 우울증이 있던 나한테 좀 큰 상처로 다가오기도 했었구, 사실 나는 철없이 원망도 엄청 했거든. 모든게 나만 힘들었고, 그때 날 얼마나 신경을 안썼으면 그런 하나하나가 기억이 안날까… 하면서. 근데 나는 그런 시기가 지나고 상담도 받고 약 복용도 하면서 서서히 지나갔어. 어쩌다보니 어른이 되어있었고 어른이 되니까 자연스레 이해하게되는 부분들이나 그냥 그랬구나~ 하는 것들도 많아졌기도 해 나는!! 결국은 위에 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작은 추억들 기억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게 좋은 거 같아. 나두 그 부분에 더 신경쓰고 그래서 사진도 더 많이 찍고 괜히 평범한 날에 엄마 목소리 영상에도 담아두고 해 ㅋㅋㅋㅋ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하다보면 안그러더라. 사실 과거의 세세한 이야기들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겠어… 결국은 그 세세한 조각들이 모여서 지금 당장의 나와 오늘의 어머님이 있는거잖아!! 지금 부터라도 세세한 조각들에 색도 칠해보고 향도 더해보고 행복한 날들 보내면 좋겠어.

    2023.07.13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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