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로했었는데
원래 알던 사람이라 한 두달동안 연락만 하다가 오늘 만나기로 했던거란말이야…
화장 다 하고 준비 다 하고 곧 나갈 준비 하고있었는데 오늘 독감걸렸다고 다음에 보자네ㅜㅜ
물론 아픈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한데
12월부터 우울하다고 약속 파토내고
갑자기 수술 잡혔다고 파토내고
할머니댁 다녀온다고 파토내고
드디어 오늘 보나 했는데 독감 걸렸다고 당일파토내는게
진짜 선긋는건가 싶기도하고 어쩔 수 없는 일들인건 맞으니까 진짜 우연히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원래 따로 둘이 보자는 말 세번까지만 하고 다 거절하면 그 이상 안매달리는데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건지 거절하는건지 넘 헷갈려서 지치고 속상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