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로했었는데
원래 알던 사람이라 한 두달동안 연락만 하다가 오늘 만나기로 했던거란말이야…
화장 다 하고 준비 다 하고 곧 나갈 준비 하고있었는데 오늘 독감걸렸다고 다음에 보자네ㅜㅜ
물론 아픈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한데
12월부터 우울하다고 약속 파토내고
갑자기 수술 잡혔다고 파토내고
할머니댁 다녀온다고 파토내고
드디어 오늘 보나 했는데 독감 걸렸다고 당일파토내는게
진짜 선긋는건가 싶기도하고 어쩔 수 없는 일들인건 맞으니까 진짜 우연히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원래 따로 둘이 보자는 말 세번까지만 하고 다 거절하면 그 이상 안매달리는데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건지 거절하는건지 넘 헷갈려서 지치고 속상하다ㅠㅠ
그냥 아는지인 친구사이에도 그쯤되면 석고대죄하고 너랑만날때마다 왜이러는지모르겟다 미안하다 사과해야하는거아님? 그냥 독감걸렷다고 담에보자 끝이면 걍 마음없거냐 심심풀이로 보려던거 밖에 아닌거같아.. 나같으면 대놓고물어볼듯...
우울하다고 파토낸거에서 이미 끝난거 같은데...
그렇겠지…? 하ㅜㅜ 맨날 뭐하는지 물어보고 종종 새벽까지 몇시간씩 전화하고 아프면 약 먹었냐 지금은 괜찮냐 물어봐주고 주변인들도 이정도면 유죄다 사귀는거 아니냐 이래서 쎄한거 느끼면서도 괜히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 넘기고있었나바…
그 사람 버리고 다른 끝내주는 사람 찾아보자•••
음.. 더 관심주고 좋아해주는게 너무 아깝다 자기랑의 약속을 소중히 하지 않은 사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