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오래 만난 남친이 있어 근데 내 친구들이 다 그 사람은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아 널 너무 아래로 본다 이런식으로 말해도 사랑하니까 만났어 근데 금요일에 일이 터졌어 진짜 별것도 아닌걸로 전화중에 나한테 소리를 확 지르는거야.. 손이 떨리고 너무 속상하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너는 눈치가 없다 한번 말하면 그냥 들어라 이러다가 결국 그냥 끊었어 순간 너무 비참하고 힘들더라..
그러다가 고1때부터 친한 남사친한테 연락이 왔는데 디엠만으로 무슨일이 있다는걸 알았나봐 디엠도 오래하고 전화도 하면서 차라리 본인이랑 만나자고 하더라..
근데 그 순간 흔들리는거 있지… 나 너무 한심하다 싶은데 오늘 만나고 왔어 가볍게 술 마시는데 안주를 떠주더라 나 남친이랑 정말 오래 만나면서 내가 챙겨줘만 봤지 누가 나 챙겨주는건 처음이었어 차가 오니까 나를 안쪽으로 넣어주더라 세세하게 계속 나를 챙겨주는거 있지
흔들리더라고.. 너라서 너이기에 좋아한다 하는 말이 너무 좋더라.. 남친한테는 꼭 물어봐야 이쁘다고 해줬는데 보자마자 이쁘다고 해주는게 너무 좋더라.. 남친이랑은 헤어질꺼야 나 두고 바람도 3번이상 피다 걸렸고 진짜 나를 아래로 보는게 느껴졌거든 금요일에 소리를 지르는거 듣고 결심했어.. 근데 이 남사친이랑 내가 만나도 괜찮을까 정말 가족 만큼 소중한 친구인데 헤어지면 남인데.. 만나도 괜찮을까 정말.. 오늘 보는 내내 눈에서 나를 좋아해주는게 너무 많이 보이는데 내가 감히 이런 애를 만나도 될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