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터미널에서 정신병인듯한 아저씨 봄
중앙홀에서 기다리는데
내 옆옆자리에 있는
20대로 보이는 남자분한테 웬
아저씨가 다가가더니
이상한 문법 순서로 횡설수설하면서
나 왜 무시하냐, 아버지가 있는데 나한테
이렇게 구냐,내가 이렇게 무시당할 처지가 아니라는 둥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소리를 20분을 하심
그걸 듣던 남자분이 처음엔 무시하다가도
그 아저씨가 계속 그러길래
대체 왜 그러냐,난 아저씨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만하시라고 말하고 떠나가심
아저씨도 이동하고
대체 뭐였을까
아저씨가 나한테도 그럴까봐 너무 무서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