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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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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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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 잘렸어
항상 웨이팅 있는 바쁜 식당에서 금, 일 홀 알바하는데 일한 지 이제야 두 달 됐거든
사장님이 나한테 우리 가게는 요령이 좀 필요한 곳인데 두 달 정도 했는데 일이 안 느는 거 같다고 다른 맞는 알바 구해보라고 하시더라
처음 1-2주 출근했을 때부터 약간 나랑 안 맞는 거 같긴 했는데 적응되면 괜찮겠지 싶었거든 근데 지금까지도 안 맞는 거 같다 느껴지는 거 보면 그냥 이 가게 방식이랑 안 맞나봐 내가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게 너무 잘 느껴졌는데(나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정직원 언니도 있었는데 그 언니랑은 일 끝나고 술 마시러 잘 다니면서 나한텐 일 끝나고 같이 술 먹을래? 물어본 적 한 번도 없어ㅜ 근데 거의 매주 나 출근한 날에 사장님이랑 직원 언니들끼리 왜 스토리 언급했는데 추가 안 하냐, 어제 몇 차까지 갔냐, 넌 술 먹고 괜찮냐 이런 얘기 나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나누고 그랬어) 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만두기 좀 그래서 걍 참고 계속 일했던 거라... 오히려 사장님이 먼저 다른 알바 구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좀 편해
근데 뭔가 씁쓸?하기도 해서 그냥 누군가한테라도 말하고 싶어서 여기다 말해봤어 일하면서 외로웠는데 잘 된 거 같아... 나 안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쉽게 못 친해져서 이제까지 진짜 소외감 많이 느꼈는데 차라리 이렇게 관두는 게 나은 거 같아 여기 일 시작하고 우울했던 적 많았거든

글이 너무 길지? 그냥 혼자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어서 써봤어 안 쓰면 마음이 너무 갑갑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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