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관계가 소원해진 것 때문에 고민인 커플이 많네… 나도 딱 그거쓰러 들어왔는데.

남친이랑 만난지 2년 되가는데 요새 잠자리 횟수가 너무 많이 줄어들었어. 근데 난 생리주기 따라서 욕구가 넘치거든. 남친한테 솔직하게 얘기했다니 자기는 요새 욕구가 아예 없대. 그래도 일주일에 1번은 하려고 노력해보자고 얘기했어.

난 그 이후로 제모에도 더 신경쓰고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데이트 할때도 신경써서 나가고 했거든. 그리고 러브젤도 사서 이번에 남친 오면 손으로 해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어.

같이 티비 보면서 남친 젖꼭지랑 성기 쪼물 대다가
본격적으로 만지면서 준비해놓은 러브젤 잔뜩 발라서 손으로 해주니까 좋아하는거 같더라구. 섹스로 바로 이어졌어. 근데 평소에도 남친이 애무를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 ( 잘하고 못하고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자주 하질 않아. 그냥 내 젖꼭지 좀 꼬집고 약간 빨다가 바로 삽입으로 가… )

근데 남친 물건 크기랑 모양이 나랑 잘 맞아서 바로 넣었을때 뻑뻑해도 내가 금방 느낀단 말야? 그래서 그냥 스킵하고 넣을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내가 손으로 해주니까 바로 넣어달라고 하는거야 ( 항상 내가 여상위로 시작하거든)

섹스는 어찌저찌 좋았는데 막 엄청 만족스럽진
않아서 끝나고도 욕구가 계속 남아있는거야
침대에 누워서 나 혼자 클리 만지는데 그게 넘 서운해서 남친한테 애무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말을 했어.

근데 남친이 앞으로 차근차근 하자. 다음에 해줄게. 그냥 이러고 마는거야.
나 같으면 애인이 그런말 하면 미안하다, 부족했냐, 어떤 애무가 받고 싶냐 이런거도 물어볼거 같거든.
그래서 내가 계속 입 삐죽 상태로 있으니까
본인이 삐졌다면서 돌아눕는거야 (?!??)

하… 근데 내가 뭐 서운한거 말하면 본인이 오히려 삐지는적이 종종 있었거든.
근데 오늘도 그러니까 진짜 힘 빠지고 어이가 없었어.
그래서 왜 니가 삐지냐고 했더니
자기가 욕구 요새 없다고 말도 했었고
자기를 좀 이해해줘야지 왜 그러녜.
그리고 오늘 욕구 없는데도 했으면 고맙다고 말해줘야지 왜 서운한 표현을 먼저 하녜.

하… 틀린말은 아닌데
근데 나는 어쨌든 성욕 없다는 남친을 위해 내가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내가 섹스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인사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억지로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분위기 타서 내가 애무해줘서 본인도 흥분해서 했으면
그건 섹스를 “같이”한거지 누가 누구를 해줬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먼저 애무를 해줬는데 넣기 전에 날 좀 애무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싶고.
내가 너무 찡찡거린거야??

하 헤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