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친이랑 통화하다 들은건데
남친 어머니께서 형님이 퐁퐁남 될 것 같아서 걱정하신다는거야..
아들맘에 대한 편견 있어서 남친도 좀 성편향적인 환경에서 자랐을거라 생각하긴했는데 저 말 들으니까 뭐랄까..ㅎ.. 남친은 자기 형 싫어해서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할것 같다고 하는데 퐁퐁남 걱정 자체는 당연하게도 넘어가더라.. 나는 얘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을지 상상이 되니까..
가르친다고 얘가 깨우칠 수 있을까?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랬는데
남친한테도 정이 떨어지고 있어..
다음에 만나서 기회 있으면 다시 얘기 해봐야지..싶긴한데
후...심란하다......
가정환경이 이미 저런데 자기 한 명이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결혼은 절대 안 될 것 같다ㅜㅜ
남친이 가족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거기서 커온 배경이 있으니까 안 될거라고 생각해 나도.. 남친은 해맑게 나 좋다는데 나는 얘랑 미래를 그릴 수 없을 것 같아 ㅋㅋㅋㅋ
오우... 약간 흐린눈하고 결혼하면 헬게이트 열릴것 같다..저것만 보고선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만약에 출산하고 조금만 쉬어도 시어머니한테 우리아들 등골 빼먹는년 소리들을듯;; 중요한건 퐁퐁남 이딴 소리에 아무런 문제점도 못찾는 남친 문제고....
사실 그 정도까지 미래를 상상해본 적도 없지만 ㅋㅋㅋㅋ 자기 말 들으니까 암담하다 ㅋㅋㅋ 아들맘 같은건 내 편견일뿐이라고 믿고싶은데 자꾸 데이터가 생긴다~~ 그러니까말이야.. 어디서 이상한거 보고 다니는 것보다야 낫겠다만 그냥 이런데 관심이 없어 ㅠㅠ
남친이 그렇게 생각 안 한다 하더라도 결혼하면 가족 영향 안 받을 수 없을 텐데 꼭 분란 있을 듯…
그렇지.. 사람이 스스로 깨닫지 않는 이상 남이 고쳐줄 수도 없는건데 남친이 그냥 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는건 자연스럽게 가족들이랑 비슷하게 생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