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오늘 남친이랑 최근에 투닥거린 걸로 얘기 나눴는데 얘기하다 보니까 서로 신기하기도 하구 재밌어서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해??
문제상황: 낮에는 홍대에서 맛있는 거 먹고 간단하게 놀다 저녁에 우리집 쪽으로 가서 남친이랑 울엄마랑 같이 간단하게 밥 약속이 있던 날 // 나는 화장은 정성스레 했는데 입을 옷이 너무 안 보여서 예쁜 후드티 입어도 되냐고 물어봤다가 남친이랑 투닥함
남친say: 꾸며야 하는 날엔 꾸며야 한다 주의. 그래도 우리 엄마 만나는 날이니까 후드티는 안 된다. 그리고 놀 땐 둘이 옷을 맞춰 입어야 조화로워 보이니 그게 좋다.
나say: 나는 얼굴에 화려함을 다 때려넣어서 꾸몄으니 옷 정도는 후드티 괜찮다. 그리고 남친 엄마도 아니고 우리 엄마니까 괜찮은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나는 사람마다 <머리, 화장, 옷> 여기에 어디에다 힘 주는지가 다르다 생각하거든. 남친은 머리에 꾸밈을 갈아넣고 옷도 좀 잘 입는다면, 나는 화장에 꾸밈을 때려놓고 옷을 깔끔하게 입는 편이야. 남친은 이걸 나눠서 생각할 줄은 몰랐다고 그러면서 신기해 하더라구••그리구 나는 남친 말 듣다가 이때까지 그냥 나랑 옷 맞춰입고 싶어서 매번 오늘 뭐 입어? 물어본 줄 알았는데 같이 있을 때 조화로워 보이고 싶은 마음에 꾸며야 하는 날에는 자기는 스트릿 패션추구자인데도 캐쥬얼파인 나한테 최대한 맞춰서 입으려 했다더라구..? 둘 다 서로 신기해해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