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자친구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갔는데 공항에서는 괜찮았는데 집에 돌아왔는데 엄청 엄청 슬픈거야.. 펑펑 짧게 울고 엄청 우울해져서 늦은 오후까지 잠만 잤어. 바이바이한게 처음도 아닌데 이번엔 너무 슬퍼져서 조금 놀랐어. 엄청 자고 겨우 일어나서 화장실 갔는데 생리 시작할거 같긴하더라. 그러니까 또 뭔가 더 기분이 이상했어. 나는 내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또 그 사이에 더 커져서 이번에 헤어질땐 더 슬펐나 보구나 했는데 이 감정은 생리전으로 인한 감정 증폭이었던가…?
남친이랑 있을땐 내가 빨리 성장해서 빨리 안정적이게 되서 둘이 같이 하는 미래를 바라보고 행복하고 했는데 갑자기 의욕 상실되버리니까 힘들다… 호르몬 무서워…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되고ㅠㅠ
이렇게 싱숭생숭하고 의욕이 없을때 다들 어떻게 해? 난데없지만 싸피(SSAFY)준비 중인데 이게 맞는 길인건지 모르겠어서 더 그런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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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 1엄청난 롱디커플이구나 ㅜ 헤어질때마다 겁나 아쉽겠당 ㅠㅜ 아마 마음도 더 커지고+생리전까지..둘다아닐까 ㅋㅋ 난 그럴때 그냥 먹고싶은걸 먹어..단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지 ㅎㅎ
2023.05.19좋아요2-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증폭이 두배인건가… 먹는거 얘기해서 갑자기 집에 초코파이 있는거 생각나서 꺼내먹었어ㅋㅋ
2023.05.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생리전만되면 평소랑 비슷한데도 더 슬프고 더 서운해짐..하 호르몬이뭔지진짜 ㅋㅋ
2023.05.19좋아요1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러니까 이럴때 진짜 인간이라는거 별거 없구나 싶어. 복잡함 감정이라는게 뭔가 인감이라는 동물의 뭔가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이라고 여기면서 우리 자신들을 특별하다고 여기지만 그것도 사실 그냥 뇌와 호르몬 칵테일의 결과라는게 (갑자기 철학적…?)
2023.05.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헐… 나도 지금 남자친구 외국인이라 이번 여름에 내가 가는데 진짜 매일 기분이 오락가락해 ㅠㅠ 나는 만난 것도 외국에서 만났고… 아직 재회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헤어질 게 걱정된다고 해야 하나 ㅠㅠ
2023.05.19좋아요1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난 연애 초반에 그랬던거 같아 엄청 좋았다가 헤어질 걱정하다가 지금은 안정적인 편이야. 그때는 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을 때라 더 그랬던거 같아. 남친은 대학생이고 나는 대학원 결과 기다리고. 근데 길게 만날 수록 더 안정적이게 되고 기분 좋은거도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행복해지고 그런 느낌? 전은 얘랑 연애 중인게 좋아였다가 이젠 얘와의 미래는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기대된다 그런 느낌?
2023.05.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그렇구나… 난 기본적으로 기복이 좀 있는 성격인데 남자친구는 안정적인 스타일이라 떨어져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확신을 가지게 되거든… 계속 나를 붙잡아준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심란한 건 어쩔 수 없네 ㅠ 이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도 내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관계 정리했던 거라서 다시는 나라 다른 롱디 안 하고 싶었거든 ㅠㅡㅠ 나도 자기처럼 성숙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2023.05.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4
내친구 싸피 수료하고 취준중인뎅 좋아보이더라구!! 준비화이팅!!
2023.05.19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5
난 복받았는가 생리중에도 감정기복 거의 없거든 평소성격도 그렇고.. 그래서 잘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글 읽으니 김적으로 많이 힘들겠구나 싶네ㅠㅠ 다들 지옥의 생리기간 이겨내자!!!! 근데 그대신 난 양이 너어무 많음ㅋㅋ
2023.05.20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