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가족관계증명서 인쇄하는데
친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써있더라
부모님께선 내가 6살때 이혼을 하시고
나는 아빠랑 지금은 새 어머님과 살고 있어
친어머님은 초등학교 때 몇 번 본 게 끝이라
날 많이 이뻐해 주신 게 뜨문뜨문 기억이나
지금은 새 어머님과 16년째 살고 있는데
친어머님께 다녀오라고 어디 계신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아빠랑 함께 알아봐 주셨어
한편으로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하네
지금 내가 슬픈지 아니면 이 슬픔을 거부 하고 있는건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
친어머님 유골함 보고
눈물이 나는데
무슨 마음으로 울었는지도 모르겠네
어디 말 할 곳이 없어 여기다 끄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