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가수 휘성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어릴 때부터 잘 보던 배우 김새론을 떠나보낸지 한 달이 되지 않았다. 뉴스에 수원에서 살던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 내가 정말 사랑해마지 않던 친구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경제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스트레스와 병든 사회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우울이 세상을 잠식하고 있다. 나도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다. 나는 얼마나 버텨야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이 사회가 후회를 할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끝이 나는 걸까.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다. 존중한다. 그런데 다르다는 건 이 병든 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의견을 내세우는 건 독이 되고 있다. 사회도 변해야하고 개인도 변화해야 한다. 타인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심지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이들이 의견을 내세우는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싶지 않다. 사람은 모두 옳을 수 없고 의견을 제시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다. 물론 다수가 휩쓸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다수도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스스로 길러야 한다. 그들의 행동을 탓하고 비난하기 전에, 본인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제발, 그만 탓하고 마녀사냥을 멈추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