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예비군 간 남친한테 화장품 두개 부탁했는데(합쳐서 2만원 초반)
당연한건 아니지만 군대 기다리는 동안에도 화장품 사준적 없엇거든 그래서 이것쯤은 그냥 내가 사줄게~ 할까 싶었는데
얼마 얼마 보내면 돼 해서 돈 보냈는데 기분이 좀…그렇다
평소에 나한테 서프라이즈 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나 돈 쓰기 아까운게 싶은게
나 꽃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그 삼사천원짜리 꽃도 잘 안사줘서
500일 넘게 만났는데 꽃 한 송이 한 번 세네 송이 한 번 총 두 번 받은 게 끝이야
군대 기다려줄때는 깜짝으로 뭐 몇 번 보내주고 했었는데 이제 편해지고 많이 싸우기도 하니까 전혀… 안 쓰네 노력도 돈도
나는 어디 가면 얘 생각나서 디저트 사다주고 소품 사다주고
데이트도 남친쪽이 알바로 돈 나보다 좀더 버는데도 거의 더치하는데
나 진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맞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