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질 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 하
주말에 남친이 내 집에서 자고 갔단 말이야
남친은 경기도 살고 난 저 밑에 지방 사는 장거리인데
남친이 게임 하는 디코방 사람(남자) 있거든?
근데 그분이 우연히 나랑 가는 지역이 겹쳐서 토요일 저녁에 밥먹기로 했단 말이야
그래서 만났는데 남친이 원래 나한텐 그래도 애교 있는 편이야 말 톤 높고
근데 디코방 사람 보니까 톤 확 낮아지고 텐션도 낮아지는 거야ㅋㅋㅋ
원래 맨날 손잡고 다니는데 보자마자 손 놓고 친구분이랑 걸어가고(난 이런 거에 안 서운해해 ㄱㅊ!)
인터넷으로 봐온 게 있어서 음 이게 흔히 말하는 친구랑 있을 때랑 여친이랑 있을 때의 차이점이군. 이러고 흥미진진하게 있었는데
친구분 가시자마자 내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가… 이거부터 1차 귀여웠고
내가 흡연자란 말이야? 집가는 버스 타기 전에 있는 흡연부스 있는 곳이 공사중이어서 뭐지 하고 남친 손 놓고 잠시보러갔는데
남친이 나 뽈래뽈래 쫓아와서
어디가!! 나 두고 가지 마..ㅠ
이러고 내 손잡고 안고 하는데 와 나 내 남친이 이정도로 달라붙는 게 처음이라 진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어
너무… 너무 귀여운거임 새삼 설렘을 느꼇어
우리 친구같은 연애라 편안함80 설렘20이었는데
진짜 그 순간은 너무 설렜다
연애썰 봐줘서 고맙다 자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