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하는데 자존감 떨어지는 거... 원래 이래?
남자친구랑 집데이트 하면서 내 자취방에 이것저것 대신 해주거든?
남자친구가 밥 할 때도, 내가 할 때도 있는데
항상 설거지랑 분리수거를 해준단 말야
근데 약간 부끄러워... 내가 한다고 해도 자기가 하는데
장난으로 눈치 주기도 하고, 나도 엄청 눈치 보여
이런 것도 있고, 남자친구랑 cc인데... 남자친구는 회사 다니다 와서 사회 경험이 있단 말야?
괜히 말하는 거 들어보면 내가 너무 어린 애 같이 느껴져
속궁합도... 서로 처음인데 남자친구 거는 많이 크고, 난 질이 진짜 손가락도 겨우 들어갔었거든?
아픈 거 좀 견디면서 지금 많이 나아졌는데, 힘들어서 사정까지는 항상 못 가는 상황이야
어젠 ‘속궁합이 안 맞나..’. 하더라고
그냥 노력했는데, 알면서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서운해지는거야 그래서 좀 틱틱댔어
남자친구 만나기 전까지는 진짜 독립적이고 아직도 그런 편인데 (혼자 있어야 편한 경우가 많음)
자꾸 허점 보이고, 고칠수 없는 외적인 컴플렉스가 느껴질 때 마다 되게 주눅들어
어릴 때 유기불안이 되게 심했는데 가끔씩 그게 건들여져서 힘들어지는 거 같아
진짜 나 이런 사람 아닌데 왜 이럴까...
너무 우울하다
분명 애인 있으면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너무 신경쓸 것도 많고 감정 소비가 심해서 버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