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4.09.14
share button

연애 상담 좀 해주라 !!! 좀 많이 길어....... 그치만 부탁해 ㅠㅠ

지금 남친이랑 2년 정도 만났고 장거리 커플이야 남친 진짜 좋은 사람이거든 정말정말 여친한테만 다정하고 든든하고 대화도 잘 되는 어른스러운 사람이고 갈등이 생겨도 잘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야 그래서 연애 초 때는 친구들이 다들 남친이 날 정말 좋아하는 거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정말 잘해줬어 ㅠ

앞서 말한 거처럼 우린 장거리거든 그래서 연애 초 때 더 불탄 것도 있었고... 암튼 그렇게 잘 만나다가 한 8개월쯤에 남자친구 직업 특성상 지역을 옮겨야 했거든 원래 왕복 2시간 정도 거리인데 옮기면 왕복 8시간 정도? ㅎㅎ....... 근데 원래 알고 있었어 그쪽으로 가야 된다는 거! 근데 워낙 사랑했으니까 난 진짜 상관없었어 거리가 좀 더 멀어진다는 거뿐이지 어차피 지금도 장거리니까 ㅎㅎ;;

근데 남자친구는 그때 당시에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고 자신이 없었대 그래서 나한테 정말 갑자기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었어 진짜 갑자기 ㅎ.. 진짜 불같은 사랑하다가 한순간에 통보를 받았어 근데 그때 제일 상처인 말이 뭐였냐면 남친이 옮겨야 하는 지역을 고를 수 있거든? 자기가 골라서 신청할 수 있어 후보가 총 3개 지역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가려는 곳은 수요그 없어서 쓰면 무조건 갈 수 있는 곳?이야 난 거기로 가야하는 걸 알고 있었으니깐 언젠간 거기 쓴다고 말하겠지 했는데 그때 통보하면서 하는 말이 그냥 거기 썼다는 거야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그래서 자긴 거기로 갈 거니까 그만 만나자는 식이였어 진짜 울면서 3일?을 매달려서 다시 만났거든

남자친구도 후회가 됐대 자기가 왜 그랬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그래서 그 뒤로 남자친구가 정말 노력했어 약간 내가 불안해하는 걸 없애주려고 오히려 연애 초보다 더더더더더ㅓㅓㅓ 잘해주고, 장거리인데 남친은 차가 없거든 근데 재회하고 얼마 안 지나서 내가 보고 싶다고 투정부린 적이 있었는데 택시비 10만원 주고 달려왔었어 내가 진짜 미쳤냐고 했었는데 자기는 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거를

그래서 그 뒤로는 오히려 우리 둘 다 그게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하거든 정말 끈끈해져서 ㅋㅋㅋㅋ 불안함도 아예 없어졌고.. 그냥 참 잘 만났어 진짜로 남친은 변한 거 없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해줬어 근데 문제는 며칠 전이야

내가 지금 생리 전이긴 한데 ㅎ;;.... 전화하다가 갑자기 그때 헤어진 이야기가 나왔어 이 이야기가 왜 나왔냐면 남친이 옮긴 지역이 좀 힘든가봐 그래서 약간 투정?을 부렸는데 거기서 뭔가 훅 올라오더라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자기가 가고 싶어서 간 곳인데 왜 투정부리지? 이런 느낌......... 그래서 내가 솔직히 말을 했어 그냥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오빠가가고싶어서간거잖아!! 막 이러다가 그때 얘기가 나오는데

아 정말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는 거 같아.... 불안함은 사라졌지만 그때 힘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무 단호했던 오빠 모습이나 이런 게 너무 상처로 남았어.. 그게 유독 확 느껴지더라 ㅠㅜ 그래서 갑자기 분위기 안 좋아지고 남친은 그때는 자기가 정말 미안했다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항상 내가 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근데 이건 진짜 잘 아는데 상처로 남은 건 어떻게 잘 안 돼.. 그러다가 난 기분이 진짜 안 좋아져서 ㅋㅋㅋ 약간 땅굴 파고 들어갔어.. 그래서 남친은 자고 나 혼자 침대에 누워서 정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상처가 깊게 남다보니까 남친도 밉지만 지난 얘기 들추면서 사람 들들 볶는 나도 참 내 스스로 질리고..... 난 남친이랑 정말 결혼하고 싶거든? 근데 절대 잊지 못할 거 같고, 그러면 또 이 얘기로 언젠간 또 괴롭힐 거 같고.. 그래서 내가 정말 이 사람을 계속 만나도 될까? 이 생각까지 가더라고... ㅎ 근데 이 생각이 금방 안 사라지고 지금도 계속 둥둥 떠다녀

뭔가 저 이후로 권태기 온 느낌?..... 다들 자기라면 어떻게 할 거 같아? 권태기 온 건 맞는 거 같아서 아까 남친한테 솔직하게 카톡으로 보내놨어 난 극복하고 싶다고.. 그리고 오빠도 노력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혹시 나 같은 사람 있을까?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