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상담 들어 줄 자기 있나용?
짧게 썰을 풀자면 대학 동아리에서 알게된 그냥 누나 동생 사이로 지냈던 4살 연하가 있는데 성격도 잘 맞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단기간에 확 가까워졌는데 그 동생이 한학기만 학교 다니고 바로 군대 갔거든.
근데 이제 전역해서 동아리 mt 때 2년 만에 만났는데 그 동생도 너무 반가워하고 나도 넘 반가운 마음에 궁금한 것도 많았지만 시간이 짧아서 다 못 물어보고 헤어졌어ㅠㅠ
근데 집에 오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 대 사람으로서 잘 맞고 얘기도 다 못하고 오니까 아쉬움만 가득하고...
그래서 연락해서 중간에서 밥 이라도 한끼 사주고 싶다~ 연락 남기니까 내가 불러주면 자기도 언제든 가겠다고.. 이런 연락 주고 받으니까 내가 얘를 좋아하나..? 착각한다고 해야할까?
참고로 나는 이제 졸업하고 대학원생이 됐고 동아리 mt는 동아리 회장이 선배로서 와달라고 해서 간식거리 사 들고 간거라 이 동생을 만날 접점은 내가 만나자고 하지 않는 이상 없긴 해...
이 감정이 뭘까?
내가 챙겨주고 싶고 아끼는 동생이라 자꾸 대화하고 싶고 연락 이어가고 싶고 그런걸까? 아님 내가 호감을 느껴서 이런 마음이 생기는걸까?
카톡이라도 선을 그어줬으면 헷갈리지도 않았을텐데 뭔가 서로 여지만 주고 끝낸 느낌...
아 그리고 군대 가 있을 때도 생일 챙겨주고 인스타 스토리 답장 하고 그럴 정도로 간간히 연락은 했던 사이였는데 실물은 2년만에 처음 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