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병신 고민상담 부탁합니다 자기들
고백 받고
이성으로 끌리는 건 아닌 거 같지만 계속 봐야하는 사이고 쌩깔정도도 아니고 내가 모질지 못해서 착하게 1차 거절했어. 내 상황이 연애하기에 여유없다고
근데 얘가 자기 이미 고백한 거 걍 계속 들이댈거라고 하면서 플러팅 계속 하고
나는 이걸 받아줄수도 없고 정색하고 거절할수도 없어서 유야무야하다가 영화 보재서 그러자고도 했고 나한테 너무 다정하고 예쁘게 대해주니까 맘이 좀 생기려고 했는데
뭔가 엄청 이성적으로는 끌리진 않고 친구였어서 그런지 얘랑 스킨십하는 거 상상하면 이상하고 (근데 난 누구든 상상하면 괴로움 우웩거리고 소름끼침. 안해봐서ㅠㅠ)
얘의 애정표현 방식이 너무 내 스타일 아니라서 (나는 담백한거 좋아하는데 얘는 핵 에겐인문대남)
여튼 내가 사귈 마음 없으면 애매하게 희망고문 그만해야지 해서 우리 조금 거리를 두자 했고
남자애가 나랑 접점을 안 만들어보겠대서 거의 한 3개월은 안 볼 거처럼 인사 나눴는데, 같은 단톡방에 있어서 뭔가 또 애매하게 접점은 유지되고 필요한 대화가 있어서 대화는 함
남자애가 플러팅은 확실히 안 하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좋아요는 계속 찍음
이 상황이 뭔가 싶고... 자책하게 돼... 내가 확실히 선을 긋거나 확 사귀거나 해야하는건가...
다른 사람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 해서 소개팅 해봤는데, 그 사람도 적극적인데 이 남자애한테 드는 마음이랑 비슷하고...
이정도면 연애고자를 넘어서 연애병신같음... 어디 뇌의 한 부분이 없는 거 아닐까. 아무리 경험이 없고 고자여도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일인가... 나레기는 왜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