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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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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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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시작한건 2년정도 됐고, 동성연애야. 연애는 2년 했지만 알고 지낸건 10년정도. 추억도 정말 많고, 난 첫 동성연애라 나한테 의미가 큰 사람이야. 최근 한 달 전부터 내 마음이 식어가는게 느껴졌어. 예전처럼 설레지 않고, 만나는게 지겨웠어. 그래서 헤어짐을 결심하고 우린 헤어졌었어. 그 친구는 날 나쁜년이라고 말하면서 돌아서더라. 이틀 뒤에 아직 정리할 일,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만났어. 근데 이 친구가 날 너무 잡는거야. 정말 바짓가랑이 붙잡는다는 말이 이런거겠다 싶었어. 내 앞에서 2년동안 울지 않던 친군데 너무 울더라. 나한테 ”다시 한 번만 만나줘. 너 마음이 바닥날 때까지 옆에만 있게 해줘. 나 정말 너 없으면 안 돼.“ 이런 말들을 했어.난 계속 헤어지고 싶다는 말만 하고. 결국 우린 4시간을 실랑이하다 다시 재회를 했고, 밑바닥 연애를 시작했어. 지금은 재회한지 일주일정도 지났고, 내 마음은 여전히 똑같아. 난 이게 권태기인지 정말 내 마음이 끝난건지 모르겠어. 지금 그 친구는 내 옆에서 내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상처를 많이 받고 있겠지. 3년 전쯤 첫사랑이랑 헤어질 때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내가 싫증나서 헤어지자 해놓고 헤어지고 1년정도를 내가 우울증 걸릴 만큼 많이 힘들어했거든. 원래 이별이 이렇게 힘든걸까, 내가 이별을 잘 못 하고 있는걸까? 마음이 식어간지 1달정도 된 것 같은데 모진 말 하면서 이별통보를 하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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