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나 스킨십 관련해서 내 친구가 해준 조언이 있는데 난 정말 그 얘기가 엄청나게 힘이 됐거든?
외국에서 살면서 맘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계속 묘하게 어긋나서 정착 못하고… 그 와중에 분위기 타서 같이 밤을 보내게 된 경우가 몇 번 있었어
나도 성욕이 없는 편은 아니라서 할 때는 너무 좋았지만 막상 지나고 보면 허망하고 나 자신을 자책하게 됐다고 해야 하나…
그 얘기를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한테 했는데 친구가 너무 쿨하게
“남자들은 몇 번이랑 사귀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랑 잤는지 당당하게 자랑하는데, 왜 여자들은 그거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져야 돼?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네 건강 잘 챙기는 선에서 한다면 문제 없는 거 아냐? 그냥 즐겨~!”
하는 걸 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이 엄청 가벼워지더라…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고, 사실 나도 아주 작은 스킨십조차 엄청 무겁게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그 순간의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인정하기로 했어!!
자기들도 내 친구 말처럼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자기 건강 지키는 선에서는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