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인데...진짜 너무 속상하다

3년 만난 남친이 있어 남친이랑 나는 서로 피방에서 게임하는걸 즐겨하는데 오늘 피방에서 밤새서 데이트를 했거든
근데 우리집이 되게 엄해서 아빠가 외박하거나 밤새서 뭐하고 오는걸 진짜 싫어해...엄마는 그나마 이해하는데 아빠는 여자가 뭔 외박이냐면서 암청 뭐라고한단말이야
그전엔 친구집에서 잔다고 엄마한테 이야기해달라하고 남친이랑 외박한적이 많은데 내가 담배를 피는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사고친적도 없는데..내 나이가 27인데 언제까지 억압받고 살아야하나싶고 답답해. 이번에도 밤새서 게임하는게 너무 하고싶어서 엄마한테 친구집에서 잠잔다고 말해달라고했어 내가 아빠랑 이야기안한지가 2년인가 3년이 넘었거든..내가 아빠를 진짜 싫어해서.

그렇게 어찌저찌 허락은 받았는데 내가 집애 늦게오면 아빠가 항상 엄마한테 뭐라고하니까 그게 좀 신경쓰여서 새벽 3시부터인가 그때부터 좀 신경쓰여서 기분도 안좋고 게임도 집중 안되더라구...첫차타고 간다고 뷴명히 말해도 그냥 아빠는 밖에서 여자가 잔다는거 자체를 절대 이해못하니까...

암튼 그래서 새벽 4시 후반에 남친이 게임에서 대박 성과 떳다고 엄청 좋아하면서 oo아 나 햇어!!! 하는데 내가 무표정으로 응...하고 말았거든 츅하한다고 말해줘야하는데 집안일때문에 그럴 기분이 아니였어..괜히 늦게까지 밖에 있었나. 괜히 엄마한테 한다고 이야기했나하는 생각이 오만가지 들더라. 그리고 첫차타러 남친이랑 나랑 같이 걸어가는데 남친이

남친:oo아 나 아까 축하한다고 말 한마디 듣고싶었는데 왜 말 안해줫어??
나:아 미안해...집안일 계속 겹쳐서 생각을 못했어...생각해보니 기분이 너무 나빴을거같아..아까 성과낸거 츅하해.

그렇개 침묵이 5분정도 흘렀어

남친:oo아 내가 왜 말을 안하는지알아?
나:왜?
남친:나 그냥 기분이 나빠. 솔직히 아까 일 때문에 기분 너무 나쁜데 최대한 좋게 이야기하고있는거야. 사정이 뭔지는 잘 알겠는데 난 너무 서운해. 솔직히 집안일 때문에 그런거 알아도 나한테.뷸똥튄거같애.
나:...알겠어. 미안해. 내가 항상 집 들어가면 아빠가 '여자가 어디서 밖에서 자냐' 이런 말을 막 하고 엄마한태도 뭐라하니까...이러쿵저러쿵

그렇게 내 집안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하는 도중에 갑자기 혼잣말로

남친:하...진짜 힘들어죽겠네
나:아니...왜 승질을 내? 집 그냥 나혼자 간다했고 내가 무리해서 같이 안와도 된다고 이야기했잖아. 나 첫차타는거 도와주는건 고마운데 왜 아까부터 짜증내?
남친:아니 계속 그 이야기 하잖아. 난 듣기싫은데 계속 말하는게 짜증나서 그래
나:뭐? 듣기싫다고? 내 가정사정이 듣기싫다는거야 지금?
남친:그거 한두번 들은것도 아니잖아 계속 이야기하는데...
나:아니 그러면 그거 그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어서 이야기 안해줘도 사정 다 아니까 괜찮다고 말을 하던가 왜 승질인데??
남친:전철역 도착했으니까 그냥 가. 대화하기도 싫다
나:하...그래 그냥 말을 하지말자 짜증난다.
남친:(걸어가면서)씨발....

이러고 난 전철타려고 계단 내려가는데 눈물이 나오더라??? 게임 성과 칭찬못해준건 미안한데 듣기싫다는 말을 들으니까 괜히 이사람한테 내 가정사정을 이야기하고 같이 밤새서 게임을 왜했나싶고....내가 잘못이 없다는건 아닌데 너무 속상하다. 남친이 솔직히 성격이 뷸같긴해. 그래서 저럴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
지금 첫차타고 집가는즁인데 나 그냥 먼저 연락안하려고. 집안일 때문에 머리아픈데 왜 저렇게 짜증을 내는거지...다을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좀 알려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