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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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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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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애가 스스로의 성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글이 깁니다... )

보통 연애를 안 하는 이유로 감정 소모가 싫다거나, 지금 주변인들과의 관계들로 충분하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이유들을 떠나서, 연애를 안하는 이유는 이런이런거야~가 아니라 말그대로 정말 그냥 연애를 안하는 이유가 없는거죠.

더 쉽게 말해보자면
제 감각으로는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가 기본값 같고, 연애를 하면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가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가끔은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이 있을 때 클라이밍을 하는 이유를 묻는게 아니라 “왜 클라이밍 안 해?”라고 묻는 상황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보통은 품이 드는 행위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는 게 더 일반적이니깐요. 그 행위를 하지 않는 건 그냥 일반적인 상태인거구요.
그래서 연애도 안 하고 있으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일처럼 느껴지는 게 납득이 안되는?(물론 서로 예쁘게 연애하는 커플쌍을 보면 좋아보이는데, 어떤 관점으로 느껴지냐면 클라이밍이라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 얻는 삶의 원동력이 좋아보인다 이런 느낌인거죠)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성 이야기를 많이 안 해서 별 생각 없이 지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 얘기나 미디어를 보다 보니 연애를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경험처럼 다루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 보니 “왜 연애 안 하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연애를 마치 인생에서 꼭 채워야 하는 스펙이나 태스크처럼 인식하게 되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강박이 생겨요.

저는 무성욕자도 아니고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어요. 다만 그 사람과 이야기하고 적당한 친분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고, 사귀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잘 들지 않았어요.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않아도 지금 상태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컸고, 상대가 연애를 해도 기분이 아주 안 좋진 않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져요.

이성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성격도 아니고, 사회생활하면서 거치는 무리들에서 호감표시를 받아본 경험도 몇번 있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근데 이십 중반이 되어서까지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걸 말하면 사람들의 반응에서 당황스러움이 느껴질 때마다 내가 뭔가 결함이 있는 사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치 독립할 나이가 됐는데 아직 한 번도 알바같은거라도 해서 스스로 돈을 벌어본 적 없는 느낌처럼요.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연애를 하고 싶긴 해요. 다만 예전에는 연애를 안 하는 나 자신도 만족스러웠고, 유튜브에서 짝사랑 썰 같은 걸 봐도 ‘저렇게까지 누군가를 깊게 좋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연애의 기회가 있을때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 않으면 인생의 경험으로써 만나는게 맞았었나 하는 후회가 들어요.

이상 저의 한탄이었고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게맞을까요

이런 생각이 드는게 나도 모르는 잠재적인 회피 기제 방어기제가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서 정말 보통의 사람들은 연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듣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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