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뭐든 말을 해야 아는 법이야... 아무리 서로 잘 알고 가까운 사이여도, 티를 낸다고 해도, 직접 말로 하지 않으면 모르나봐

나랑 애인이랑 만난지 이제 백일인데 관계 주기가 삼주에 한 번 정도? 그래서 난 혼자 괜히 나랑 별로 자주 안하고 싶은가, 성욕이 별로 없는 사람인가, 나만 맨날 안달나나 이런 생각 하면서도 직접 입 밖으로 못 꺼냈거든 ㅠ
근데 어제 애인이 갑자기 관계할 때 바라는 점이나 이런 게 좋다 하는 것들 있냐구 물어보더라구??
그래서 바로 우린 너무 가끔 하는 것 같다, 이런 식으루 얘기했더니 내가 이런 생각 하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하더라구! 자기도 연인 사이에 관계는 진짜 중요한 부분이고 자주 하면 당연히 너무 좋은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쉽게 얘기 꺼내기가 어려웠대,, 자긴 당연히 자주 하는 거 좋다고 얘기해줘서 그동안 혼자 별별 생각 다 하면서 맘 졸였던 거 한방에 다 풀리드라,,🥰

꼭 섹스 고민 아니더라두,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또 한 번 느끼네,, 원래 나두 상대방 눈치 많이 보는 편이라 속으로 생각한 것들 먼저 잘 못 꺼내는 편인데 얘기하니까 진짜 속 시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