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친이랑 헤어지고싶다고 고민상담하는거
다른 의미 없는거지?
어제도 그렇고 예전부터 나한테 너같은 성격인 여자가 진짜 귀하다고 말하길래 혹시나 싶어서..
그래도 난 꽤 오래 사겼으니까 함부로 끊어냈다가 후회할지도 모르니 헤어지지 말고 좀 더 참아보라고 했는데 여친이랑 안맞는점 줄줄 읊으면서 너무 힘들다함
들어보면 스트레스 받을만하기도 하고
본인도 이미 맘정리 끝낸거같아보여서 걍 헤어지라 했는데
들으면서도 내가 여잔데 여친 욕을 듣고있어도 되나..?싶더라
동성친구들은 이런 고민 말하면 대충 들어줘서 나한테 하는거라하던데ㅋㅋㅋ내가 고민을 잘 들어준다고
오늘도 일과 끝나고 집 가는길에 밥이나 먹자길래 둘이 따로 밥 먹으면서 얘기 들어줬는데
일단 본인이 이별 고했고 여친이 붙잡아서 오랫동안 대화하다가 1~2주 정도 시간 갖기로 했다더라고
난 너무 냉철하게 내치진 말고 다시 만나보라는 쪽으로 얘기했는데
자기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더라..
근데 이번에 헤어지면 당분간 연애 안할것같다고 하던데
그럼 진짜 고민상담하고싶어서 한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