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타에서 사람 만나도 될까..? 요새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에타에 고민글을 올렸거든 그러다 어떤 한 명이랑 엄청 딥하게 얘기하다 전화까지 하게되엇어 대화중에 남자인 거 알았구 진짜 진지한 얘기(힘든 과거사, 인간관계 회의 등등)+ 취향얘기로 거의 3시간 했어. 통하는게 꽤 많았고 상대는 내가 부탁하니 얼굴 깠는데 솔직히 맘에 들었어.. 너넨 어떻게 생각해?
모르는 상대방이랑 그렇게까지 진지한 대화하기 쉽지 않은데 그런 얘기를 술술 불었다는 것도 좀 너무 그렇다 나는 내가 썩은 건지 몰라도 굳이 익명에서... 만날 사람이 그렇게 없을까 관계하려고 만나보려는 여미새 ㅈㄴ 많아 우울감을 잘 맡는 남자가 있더라 난 힘들더라도 사람으로 상처가 치유되기도 하지만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힘들수록 건강한 취미를 찾자 개인적으로 에타는 아닌 거 같아...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얘기했던 것 겉아 고민을 주로 엄청 얘기했어 나 혼자 술술 불었던건 아니고 상대도 먼저 자신의 힘든 과거를 얘기하길래 공유했어 그분은 학과랑 내가 물어서 얼굴 공개했구 나는 단과대 정도만 얘기했는데 내가 너무 믿는걸까..?
ㅇㅇ 그런 무거운 얘기까지 했는데 얼굴까지까고 만나서 뭐해 그냥 익명으로 마음 푼 걸로 두자...
ㅇㅇ 일단 알겠어 혹시 익명으로 계속 얘기만 하는 관계는 좀 그런가..?
나도 비추...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고 있을지 모름
무슨 에타에서 만나ㅠ.. 에타 에바야
에타에 개빻은 여미새들 드글드글하던디.. 그리고 힘들 때 접근하는 남자는 정말 조심해야 돼 그럴 땐 마음이 약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 있기 때문에 좀만 잘해줘도 혹해서 이용 당하기 쉽거든. 봉사활동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 대가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모르는 여자가 징징대는 거 다 받아주는 남자가 과연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싶네
에타남 믿거
쓰니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으면 친구로써 만나봐ㅏ 나도 에타로 만난 친구 있는데 괜찮았어! 대신 진심으로 만나는건 비추ㅠ
나도 학교 다녔을 때 완전 비슷한 경험있었어. 인간관계 힘들어서 글올리고 쪽지하다보니 서로의 성별을 알게됐는데. 그대신 나는 인적사항은 거의 몰라. 일부러 개인정보가 될만한 얘기들은 차단했었었어..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익명이니까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아. 내가 원래 처음보는 사람,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더 그랬던 것 같네. 나도 그 친구 덕에 힘든거 많이 괜찮아지고 의지하고 싶을 때 쪽지보냈어! 졸업하고도 좀 힘들다 싶을 때 쪽지보냈었어. 걔의 답장이 있든 없든. 아무래도 실 만남은 리스크가 커서 익명으로라도 이어가봐!
그 사람은 너한테 만나자는 추파는 안던졌어?
사담나누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외롭다는 식으로 말하긴 했었는데.. 대화 흐름상 만나자는 얘기가 나올것 같아서 그런 대화는 다 컷했어. 근데 사는곳이나 이런거 물어볼때 엄청 조심스럽게 물어봤었고 눈치껏 더 묻지않고 좋게 마무리 됐었어.
끝까지 나 우울한거 몸관리 잘하라고 하고 힘들 때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그랬어. 지금 생각해보면 보기 드물게 좋은 애였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