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나는 공대생이고 내 애인은 예체능이야. 나랑 직업적으로 비슷한 길을 걷긴 좀 힘들다고 봐. 나는 외국에서 살거나 많이 돌아다니고 싶은데 애인은 그냥 한 곳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만족하고) 굳이 해외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아. 나랑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한다면... 외국에 살게 됐을 때, 애인도 기꺼이 같이 살아줬으면 좋겠는데... 가치관이 안 맞아서 조금 속상해. 겨우 300일 밖에 안됐으니 좀 더 지켜볼까? 지금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더 연애 하다보면 애인도 생각을 바꾸지 않을까 싶어서... 헤어지란 소리는 하지 말아줘ㅎ 겨우 23살이고 연애는 300일 밖에 안했을 뿐 더러 결혼할지 말지는 아예 고려하고 있지 않으니까. 근데 가치관이 바뀔지 않을지, 크게 신경을 써야 할 문젠지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궁금해졌어. 자기들이라면 지켜 볼 것 같아? 나랑 비슷한 케이스 있을까? 나 국제 커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