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 오랜만에 글을 쓰네. 다름이 아니라 자기들의 생각? 보편적인 생각이 궁금해서..
난 지방에서 자취를 하는 중이야! 본가는 수도권!
엄마가 한번 본가에 올라오라고 하는데.. 사실 난 가기 싫거든.. 엄마도 좋고 언니도 곧 외국으로 가서 얼굴도 봐야하긴 하고 아빠도 뭐 나름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그냥 가기싫어. 표면적으로는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본가에 올라가면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보통 본가에 가면 먹고싶은 집밥이라던가 편안한 잠자리라던가 그런게 있던데 나는 그런게 전혀 없어 오히려 불편한 식사자리라 본가에서 밥을 먹으면 항상 체하고, 내 방도 없애서 내 잠자리도 없고 본가 가면 좋은건 딱 하나 우리 강아지.. 강아지생각하면 너무 가서 보고싶고 만지고싶은데 그 외 모든 것들이 날 너무 피곤하게 해. 모르겠어 왜그런지 집에 대한 애착이 좀 없는 것같아. 여태껏 바빴어서 요리조리 피했는데 이젠 널널해지고 그래서 한번 올라오라는데.. 근데 가도 뭐 다른 가족들이 바빠서 밥도 같이 잘 못먹어. 그렇게 되면 어차피 혼자먹거나 안먹거나. 의미도 없고.
가기 너무 싫은데 뭐라고 엄마한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사실대로 말하면 엄마가 상처받을것같고..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계속 미루기도 뭐하고.. 어떻게 해야할까?